#요셉의회상_지강유철 #비전북 #눈물의사람요셉이야기성경의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면? 요셉의 이야기 알고는 있지만 영화보듯이 인물의 섬세한 감정까지 그려내었다니 가독성이 좋았다. 요셉은 무엇을 회상하였을까? 저자의 섬세한 인물 묘사가 어디에서 나왔을까하니 신학대학교 종교음악과에서 지휘를 공부하여 졸업했다. 그리고 기독단체 실무자로 담임목사 세습반대운동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장기려 평전>, <한국교회 개혁의 길을 묻다>, <손잡고 더불어: 신영복과의 대화>등이 있다. 요셉의 1인칭 시점의 소설이다. 30대의 감각으로 쓴 소설이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이자, 라헬이 처음으로 낳은 아들이었다. 요셉의 삶을 하나하나 따라가 보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고난을 맞이하게 된다. 중요한 건, 그 고난이라는 이름의 십자가를 어떻게 감당하며 나아가는가이다. 요셉은 자신의 방식대로 한치앞도 모르는 그 길을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나 역시 내 삶의 십자가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요셉에게만 야박하셨던 하나님. 저자가 요셉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은 현대시대처럼 평생 하나님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요셉은 하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되었다. P.93 젊었을 적에는 그 당시 내게 일어난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고 하나님의 풍성하신 자비를 힘입은 것인지를 잘 몰랐다. 나이를 먹고 인생을 오래 살아 보니 이제야 나와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극진하셨는지를 느끼게 된다. P.95 인생을 알아 간다는 것은 일상의 의미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은 일상의 해석이 아니겠는가.요셉이 총리가 되었고, 요셉을 끝까지 기억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나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이 진짜 소망으로 다가왔다. “요셉이라 이름한 자는 애굽 온 땅을 다스리더라”(창세기 41:45)요셉의 굴곡진 인생을 통해서 한 사람의 인생은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서 변화되길 원하셨다. 요셉의 내면을 단단히 하여 지도자의 자리로 세우셨다. 사람의 마음과 어느 누구보다 신실히 삶을 살아내려는 태도를 훈련받았다. 고난을 훈련과 연단의 시간으로 받아들여 하루하루를 켜켜이 쌓았다. 요셉의 감옥에서의 시간처럼 내 속이 감옥같았던 순간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러한 시간에도 나를 깨닫게 하시고 연단케 하셨다. 허투루의 시간은 없고 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쓰는 시간이었다.무심한 듯 보였던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요셉을 놓지 않으셨다. 역시 나도 놓치 않으신 하나님을 아는 시간이었다. 침묵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무심한 듯 다 지켜보시는 하나님. 내가 잊고 있을 때도 나를 기억하시는 분이다. 요셉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나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이 더욱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