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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태국에 빠지다! - 방콕 in 치앙마이 out 온 가족의 리얼 여행기
우미 지음, 서진 그림 / 미다스북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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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내 신혼여행지였다. 그때까지만해도 남들이 다 가니까 나도 꼭 가고싶다라는 마음을 갖고 신혼여행으로 3박5일 패키지로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나이가 한두살이 더 먹으니 여행은 내가 마음먹지 않으면 절대 갈 수 없고 그러다보면 결국은 가지 못하는 것을 알았다. 왠지 더욱 끌리는 방콕과 치앙마이. 치앙마이 그곳에서 SNS블로거들이나 외식관련 여러 잡지사에서 인터뷰오평이 들어오는 카페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인 <오늘만큼 걷다_홍명직_한슬기>를 4년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한 달까지는 아니고, 보름 정도 그곳에 머물며 살아보고 싶다. 무엇보다 궁금하다. 그곳은 정말 안전할까? 한 달 살기, 혹은 보름 살기는 어떻게 실행을 하여 살까?
제주도 한 달 살기도 아니고, 부산 한 달 살기도 아니다. 낯선 듯, 또 낯설지 않은 태국에서의 한 달 살기. 저자는 한달을 삼대가 함께했다. 여행지에 가면 생각했던 것은 내가 여기서 한달을 살게 된다면 한 달이나 뭐 하고 살까? 여행을 가보면 안다. 5일은 늘 부족하다. 진짜 푹 쉰 듯한 느낌을 원한다면, 최소 7일 이상은 머물러야 몸도 마음도 그곳에 적응하며 일상을 누린다. 치앙마이는 그런 면에서 매력적이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지만, 떠들썩하지 않다. 조용하고, 물가가 저렴한 편이며, 카페·시장·자연·도심이 고루 갖춰져 있다. 한적하면서 있을 것 다있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치앙마이도 좋겠다. 외국인 장기 거주자도 많아 낯설면서도 묘하게 익숙하다. 서울 살면서 도심지로 나가다보면 외국인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도시를 좋아한다면 방콕도 나쁘지 않다. 다만 교통 혼잡, 소음은 감수해야 한다. 대신 도시 특유의 활기와 다채로움은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여행 한달살기 일정이 세세하게 적혀있고 태국 가족여행을 한다면 얼마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상세히 적혀있다. 단순히 여행지 소개만 적혀있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이 딱 정리되어 있다. 여행지 추천, 가족여행의 소소한 꿀팁, 기념품 리스트까지. 태국을 처음가거나,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은 조금 더 준비를 그리고 마음을 조금 여유롭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어디든 일주일정도 여행지에 가는것을 검색해보고 일정을 짜보기도 한다. 뭔가 그렇게 해야만 여행이 나에게 가까워진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그림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준다. '관광'을 하는 것이 아닌 그 나라의 '일상'을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