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결혼, 어때? -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사랑과 연합의 여정
전신근.제행신 지음 / 죠이북스(죠이선교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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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부부의 여정으로의 초대 승낙하시겠습니까?
부부가 함께 쓴 부부의 스펙타클하고 앞을 알 수 없는 부부라는 배가 모험을 떠났을때에 어마어마한 태풍과 파도를 만났을때에 어떻게 연합하고 살아가는가를 여실히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 직진인 진솔하고 개구장이 소년미가 넘치며 흥이 많은 남편과 어떤일이 닥치던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아내의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단단해져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싸인을 받고 며칠 동안은 책을 펼쳐보지 못했다.
남편과 다툰 뒤라 마음이 복잡해서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다툼이 조금씩 잦아들고,
남편과의 관계가 다시 부드러워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남편을 섬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 책을 펼쳤다.
촤라락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마음을 놓게 해준 건
‘싸우지 않은 부부는 없다’라는 챕터였다.
우리 부부는 동갑이라 그런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말끝마다 날이 서 있었고, 아이들 눈엔 우리가 대화만 해도 싸우는 줄 알 정도였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많이 부족했다.

항해부부의 삶이 뮤지컬처럼 느껴질 정도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됐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부부는 끈끈하게,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었다.
그래서 큰 풍파가 와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닥쳐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금 나는 주말부부 4년 차이다.
주말마다 남편을 만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주일을 정말로 값지게 보내고 있다.

아마 지금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인 것 같다.
여자인 내가, 제행신 작가의 글에 유독 공감이 많이 갔던 것도 그래서였을 거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시간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말씀과 기도로, 나 자신이 훈련받는 시간이라는 걸
요즘 더욱 깊이 느끼고 있다.
<지하실에서 쓴 편지>가 탄생할즈음에 목포에서의 환경을 익히 들었었다.
여름은 찜통이고 겨울은 입김이 나오는 집을 살았음에도 감사함이 글에 묻어났다.
여러모로 힘든시기를 지난부분이 나도 있기에 공감가며 읽어내려갔다.

P.158,159
가정을 세우는 데는 헌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이 개인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 각자에게 부여하신 역할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그 분야에서 성장하고 자라야 한다. 그것이 꼭 가시적으로 보이는 무엇이 아닐수도 있지만 나 자신에게 '나는 자라고 있는가?', '나는 내 삶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내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는 배우자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P.252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나를 변화시킬 때 가능하다. 지극히 내밀하고 깊은 곳에서 이것이 이루어진다. 변화는 내 개인에게 요구하시는 구체적인 말씀에 대해 순종함으로, 아주 사소한 일에 그것을 반복함으로 이루어진다. 훈련은 반복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웠다. 반복이 습관이 되는데 스스로 만들어 낸 습관은 교만해지기 쉽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형성된 습관은 겸손을 담게 된다. 나를 만드는 주체가 바뀌는 것이다.

역시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참 많았다.
부부가 어떻게 연합해야 하는지,
가정을 세워가는 데 서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아내로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지금 나는 어디쯤 서 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
결국 나를 만드는 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
진짜 중요한 중심이 뭔지 다시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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