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따라 예수 따라가네
애니 베어드 지음, 유정순 옮김 / 디모데 / 200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라따라예수따라가네_애니베어드 #유정순옮김 #디모데 #벽안(碧眼)의선교사가만난조선사람이야기

애니 베어드 선교사는 한국에서는 안애리(安愛理)라 불리었다.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Rev.William M. Baird)일명 배위량(裵緯良)의 아내였다. 윌리엄 베어드는 숭실학당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애니 베어드가 편찬한 교과서는 한국에서 만든 근대학교의 최초 교과서이다.
1900년 4월 뉴욕에 열렸던 연합선교대회에서 한국에 큰 뜻을 품고 모인 선교사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재정후원해 준 언더우드박사(John Underwood)를 처음 만났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한국어 찬송가를 역편하여 교회 음악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대표적인 찬송가로 <<멀리 멀리 갔더니>>(1895) 집필로는 <안에서 본 선교사의 생활>(1913)등 이 있다. 여러 집필본은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그녀는 27세에 한국에 와서 52세로 세상떠날때까지 부산, 대구, 평양 선교를 개척했다.
베어드부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양화진묘역에 가면 베어드 선교사부부의 기념비를 가봐야겠다.

베어드 선교사 부부가 한국에서 보고 느낀 사실들을 엮은 것이다. 12세의 어리디 어린 소녀가 머리에 쓰고 희망을 품고 교회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구한말시대 기구한 인생을 살았던 보배의 이야기이다. 그 시대에는 어린 나이에 시집장가를 갔다. 하물며 남녀칠세부동석 (男女七世不同席) 으로 신랑신부는 서로의 얼굴도 모른체 혼인했다. 보배의 할아버지는 보배에게 중요한 것은 혼사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왜이리 그 시대에는 여인읭 시집살이는 고된건지..배움에 목말라 있었지만 공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남편은 기구하게도 젊은 나이에 목숨을 달리했고, 아기도 금세 세상과 이별하게 됐다. 이 여인의 기구하고 팍팍한 삶을 누가 구원해 줄 것인가.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일은 언제 끝날 것인가 자주 상념에 잠겼다.
그러다가 새로운 남편을 만났지만 새 삶도 이전의 삶과 다르지 않았다. 부부라기보다는 남편의 몸종으로 사는 삶이란 매일 매를 맞느니 죽는것이 낫다고 생각했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남편에게 저주를 내려달라 무당에게 말한다.

P.127 '마음의 평안'.
보배는 이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평안을 약속해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알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보배의 마음에 평안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보배는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음에 알 수 없는 은혜와 빛이 보배를 감쌌다. 남편 만식은 보배의 180도 달라진 행동에 당황했다. 무엇이 그녀를 평안에 이르고 생기가 도는것일까. 보배는 교회에 다니며 한글을 배우고 성경 마가복음 몇장을 품으며 가지고 다녔다. 성경책 조각을 가슴에 품고다니며 말씀을 가까이하니 지옥이었던 세계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만식은 높은 곳을 올라가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썼지만 그것이 올바른 길이 아님을 깨닫고 외국인 선교사에게 궁금했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만식과 보배의 회심도 인상깊고 감동적이었지만 무당 심씨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선의 지도자'로써의 발돋움이 감동이었다. 아침의 나라 구한말 조선에서의 한 여인에게 성령님이 임하며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남편은 변해가고 그 주변이 변하며 온 동네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뒤덮였다.

P.190 하늘 높이 달빛이 흐르고 안식일의 평화와 고요함이 온 세상을 가득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