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위로 #곽미성 #동양북스 #모국어는나를키웠고외국어는나를해방시켰다외국어를 습득하고 현지에서 생활하면 얼마나 현지인과 소통이 가능할까? 우리나라에만해도 한국어를 쓰는 외국인이 상당히 있다. 현지 한국인만큼 유창한 언어를 하는 사람을 왕왕 만날 수 있다. 외국어가 일상의 언어로 자리잡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외국어를 공부하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나에게는 두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이 빚어 낸 결과이기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처음엔 그저 프랑스에 살면서 체감해 온 삶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프랑스 언어에 대해 관심이 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어는 유독 로맨틱한 언어로 여겨진다고 한다. 프랑스하면 나의 머릿속에서도 먼저 떠오르는 건 문학이나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다른 언어보다 발음은 언어를 배우는 타문화권 사람에게 큰 도전과제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는 문법이 복잡할수록 언어 표현이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과 뉘앙스를 담아낼 수 있다. 프랑스언어가 매력적인 이유는 연음이 많아 문장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음악적인 리듬을 탄다. 프랑스 언어에는 다양한 시제가 존재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을 무엇보다 정교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뛰어난 문학작품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무엇보다 프랑스어 능력은 취업시장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프랑스어 능통자를 우대하며, 프랑스어권 국가와의 취업, 비지니스 기회가 많다. 영화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났지만 무려 20년동안 거주하고 있다. 외국어 공부를 하다말았던 사람으로써 외국어가 나의 언어로 체득되기까지의 여정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여서 더욱 흥미로웠다. 섬세한 언어, 상대를 헤아리는 언어의 깊이가 좋았다고 해야할까.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마음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해외에 있으면서 한스러운 순간이 언제인지를. 저자는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며 우울의 상실감을 인천에서 프랑스로 오는 비행기에서 장장 12시간을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으며 묘한 위로를 받는다. 운명처럼 책이 나에게 오는 순간 그런 순간이 있다. P.130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나, 부디 나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주뻥스아 부(Je pense à vous) , 내가 당신을 생각합니다.마음으로 그 사람의 평안을 비는 기도라고 느꼈다. 어떤말보다 그저 가만히 곁에 있어주는 만큼이나 나의 마음에도 가 닿았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이고 필요하면 언제든 나를 생각하라는 말. 자신의 삶을 가꾸며 낯선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받아들이면서 여러 마음의 변화의 과정이 섬세했다. 프랑스어 속담이 어떤것이 있는가도 찾아보았다. 삶의 깊은 통찰이 있는 프랑스 속담은 삶의 지혜와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Chacun voit midi à sa porte. 각자는 자신의 문 앞에서 정오를 본다. 설명 :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만 사물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교훈입니다.-Il n'y a pas de fumée sans feu. 불 없이 연기 나지 않는다.설명: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는 의미로, 무언가 발생한 데는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