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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작다고 사랑이 작진 않아 - 차별 없는 은혜, 오름 직한 동산, 은혜의동산교회 이야기 ㅣ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8
김종원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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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읽었네요
김종원목사님은 대화를 하며 느낀것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요즘시대에는 지식습득이 쉬워졌고 들으려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기에 누구에게 자신의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대라고 생각한다. 나의 살아 온 삶을 어떻게 디테일하게 얘기할 수 있을까.
추어탕 목회가 가능한것은 김종원목사님이 성도들을 자신의 선에서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여러가지 소통이 있지만 사랑과 섬김을 통하여 소통하였고 변화되기를 권면하기보다는 기다려주며 이해를 하며 기도로써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 갔다.. 걍팍한 세상에 자신의 곁을 내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예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낮은자들과 소통하였는데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사랑과 섬김을 통해, 예화를 통해, 질문과 대답을 통해, 몸짓과 표정을 통해, 성령을 통해 성도들과 소통하였다. 사랑과 섬김의 가치가 얼마나 값진것인가를 알게되었고 작은 교회가 겪은 여러 예화를 통하여 큰 울림을 주었다.
은동교의 성도들이 이야기는 눈물없인 읽을 수 없는 챕터였다. 선희자매의 이야기가 나에게 울림이 되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세례를 받는 과정까지 공허한 마음에서 안락함을 얻을때까지의 과정이 마음이 먹먹했다.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영적성장이 가능할까? 건강한 공동체, 복음에 기초로한 회심, 건강한 영적 습관형성이 있어야 한다. 주님은 나를 항상 주목하시며, 내 기도에 귀기울여주시며, 나를 꼬옥 붙잡고 계심을.
P.291 나도 때로는 외로움의 사막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그늘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또 우울과 절망의 비를 맞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산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또 실패와 무기력의 한파가 찾아 온 사람들에게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줄 이불 같은 따뜻한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은혜의 동산교회의 성도는 아니지만 교회를 세워가면서 성도를 돌보고 섬기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사회의 큰 보탬이 되어가고 있는 어울림도서관의 관장지기에게 큰 도움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꾸준히 은동교의 아주 작은 뒷받침이 되어주고 싶었다. 나도 "여행자의 하룻밤"을 통해 치유와 평안을 얻었다. 가고싶은 교회, 사랑으로 꽉찬 교회라고 하고 싶다. 세상과 소통하며 하나님과의 끈을 이어주는 교회가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