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 내는 철학책 - 삶의 궤도를 바꾸는 전방위적 철학 훈련
황진규 지음 / 철학흥신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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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만족하며 살고 있나? 저자의 삶을 변화하고 바꿨던 철학자들의 사유를 들어보았다. 철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철학이 나에게 주는 이익은 상당하다. 어느 누구와도 상담해도 풀리지 않는 삶의 궁금증을 철학을 배우면서 해소가 되기도 했다. 작가가 했던 고민을 나도 했었다. 내게 좋은 조언을 했던 사람들도 나와같은 사람임을 알게 된 것이다. 상담가를 만나도, 삶의 자리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도 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음을. 나의 고민들은 나만이 해답을 찾을 수 있음을 알기에 삶에 고민이 생기거나 하면 내가 믿는 신께 삶의 지혜를 구하거나 철학자의 생각들을 들여다 보았다. 몰랐던 철학자에 대해 틈틈이 알려주어 어떤 철학자가 있는지 알게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P. 19 재능을 자연스러움이라면, 재능은 ‘정신’이 아니라 ‘신체’와 관련된 문제다.

나도 참.. 말로만 뭐를 해야겠다고 계속 얘기하고 다녔던 것 같다.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을 멈추고 행동으로 몸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해봐야지만 알 수 있다. 재능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으로는 등산, 런닝, 그림그리기, 뭘하고자하는 마음 등.. 하고자하는 욕구는 있으나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기에 말로만 주구장창 이러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피노자의 이야기를 새겨들어 재능을 개발해보고 싶다. 내가 많은것을 겪어보고 큰일을 당해봤는데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 용기가 없는것은 칸트가 말하는 "결단력(용기)의 결핍"이 있어서가 아닐까 유추해본다. 어떤일이든 도전하면 달라질 것을 알지만 안하는 것은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라고 한다.

P.147 누군가 보기에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중략) 지금 삶 너머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는디. 현재 자기 삶의 정당성을 훼손할 만한 지식이나 사유 앞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게으르다.

성숙한 삶을 이르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 삶 너머의 나의 미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는 너무 막연하고 삶의 틈을 잘 활용하기에는 미성숙하다. 앞으로 나아간자와 현재를 안주하는 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보이는 것을 도전하여(내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걸 넘어서려는 용기) 얻은 성취는 가본자만이 알 수 있다는 것도 알고있다. 해본자와 안해본자의 차이는 백짓장차이가 아니라 그걸 넘어서 보는 눈은 다르다고 느낀다. 뭐든 한자와 안한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라"라는 말처럼 뭐라도 시도해보는것이 가장 좋다. 나는 나의 한계를 너무 일찍 설정하고 눈치를 봐서 무엇도 시도를 못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나의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거나 나의 능력을 너무 하향에 두고 살면 무도 못썰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나의 삶을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는다. 나의 삶의 주체임이 나라는 것을 항상 까먹지 말고(나는 항상 까먹고 산다 누구에 의해 누구를 위해 살았었던 지난날이 있기 때문에..) 장자가 했던 말 "내가 걸어가는 길이 곧 나의 길이다"라는 것을 까먹지 말아야겠다.

P.256 '실질적인 부'는 필요한 노동 시간외의 가처분 시간이다. 생계유지에 사용하는 시간 외에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실질적인 부'인 것이다.

'경제적인 부'를 이루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부'를 이루도록 해야한다. 나는 경제적인 부를 이루기에는 글렀다. 나이는 계속 먹고있고 아이들은 어리고 남편혼자 벌어서 생활하는 외벌이 가족이기에 경제적인 부를 누리지는 못하니 '실질적인 부'를 활용하여 살겠다. 사람마다의 부의 가치는 다른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성찰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건지 파악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내 앎과 삶에 작은 틈으로 철학이 스며들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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