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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김범준 감수 / 오아시스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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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사용되고 있는것들은 알고보면 온통 물리이다. 물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설명하는 재미있고 신나는 물리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25가지 도구들중에 가장 흥미롭고 신기했던 물건들은 무엇이었을까? 어렵기만한 물리가 나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도구마다 분리되어 설명을 했는데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이며 5가지로 분류하였다.
샤워할때의 샤워기의 물줄기는 왜 쫘악 분사가 되는건가도 궁금했는데 공기와 만난 물이 순간적으로 둥글게 뭉쳐서 물방울의 형태로 쏘아지기때문에 피부에 닿으면 좋은자극으로 기분이 좋은거라고 한다. 나는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나와서 땀을 씻겨주니 또는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몸을 씻겨줘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안정적인 형태인 '구'로 뿌려지는 거라고 한다. 주로 아예 자주 사용하거나 아니면 생소한 물건에 관심이 갔다. 도구를 쓰면서 읽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생각나겠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바퀴에 대하여 설명할때에는 어릴때에 미스테리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서 티비프로나 미스테리에 대한 재미로 엮은 책을 봤던 기억이 난다. (열정적은 아니지만 이때도 책을 읽고 있긴 했고나.) 그때 흥미로웠던 건 피라미드였는데 그 크고 높은 돌을 어떻게 옮겨서 피라미드가 세워졌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어서 찾아보기도 했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바퀴에 대한 설명이 있다. 고대사람들이 미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알고 썰매와 지면사이에 굴림대라고 불리는 나무를 넣어서 굴렸다. 그러면서 바퀴가 발전하는 과정을 알게되었다.
주부이다보니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에 관심이 많이 가기도 했다. 채반에 야채를 털때에 탈탈탈 터는데 원심력을 이용해서도 털면 물기제거가 잘 되는 것을 알았다. 회오리처럼 회전을 시켜서 물기를 제거하는 관성의 법칙이다. 세탁기의 탈수기의 탈수할때나 보조석에서 차를 타고 갈때에 큰 커브를 돌때에 내 몸이 바깥에 나갈 것 같은 쏠리는 현상도 관성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젖은 우산의 물기를 털때에 우산을 잠궈놓고 위아래로 탈탈 털때에도 있지만 활짝 펼쳐놓고 아이스크림의 스크류바를 입에서 돌리듯이 우산도 돌리면 물기가 제거되는 현상과도 같다. 일상생활에서 관성의 법칙을 사용하지만 관성이라는 뜻은 '물체의 작용하는 힘의 총합이 0'이라는 것이다. 다른말로는 '타성'이라고도 하는데 타성은 '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또는 오랫동안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아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으로 영어로 번역될때에는 매너리즘이라고 한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는 새로운 도전, 지속적인 학습,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운동과 휴식, 멘토의 조언과 의견 교환, 창의적인 취미,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가 있다. 나에게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책으로의 세계로 빠져야겠다.
술을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달달한 와인은 좋아했었다. 그 중에 와인에 대하여 잘아는것은 아니지만 뭔가 고급진 물방울형태의 보르도잔에 따라마시면 잔을 들고있는 내가 우아하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와인잔에 대한 매력이 상당하다. 잔이 향기의 움직임에 고안되어 향을 맡기 위해 잔을 돌리면 그 순간부터 공기에 향기가 퍼져서 공기중에 떠다니는 향을 코로 맡으면 잔잔한 포도향이 주위에 퍼진다. 잔을 돌림으로써 잔 내면에 점성과 표면장력으로 인하여 두툼한 막을 나타내어 레드와인의 짙은 색을 나타내준다. 물리의 법칙에 대해 배우면서 삶의 지혜라고 해야할까.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