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잡사 #김태진지음 #오아시스 명화속에 들어있는 잡스러운 역사를 줄여서 명화잡사라니. 미알못이지만 누구보다도 미술을 사랑하고 좋아한다. 다른세계로의 여행을 할 수 있으니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나라로 가고싶지만 여의치 않을때에는 이런 그림의 세계로 인도하는 책이 적격이다. 나만이 느끼는 감정과 또 작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어떻게 이렇게 그리게 되었는가도 알수 있고 역사도 함께 알게되니 1석 3조이다. 예술과 인문학을 녹인 '아트인문학'을 통섭하여 책에 녹여냈다. 명화에 대해 잘 모르니 멀리 물러서서보기만 했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독자의 마음을 알고선 <<특별한 그림 감상법>>을 통하여 작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어 좋았다. 멀리보기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맥락을 짚어주니 즐거웠다. 이 더운날에 집안에서 시원하게 책을 펼쳐놓고 미술을 감상한다는것은 너무 즐거운 일이었다. 화가의 뮤즈도 알게되고 화가가 그린 인물에 대해 역사에 대해 알게되는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으며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렘브란트의 명언으로 '분위기가 없다면 그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했는데 분위기 없는 그림이라는것이 있을까 싶게 작가마다 남겨지는 넓은 화폭의 그림은 그 시대로 빨려들어간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작품이 사실적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생애와 역사가 함께 버무려져서 몰입도가 좋았다. 멀찍이 그림에 대해 탐색하고 저자가 알려주는 그림이 그려진 역사의 배경으로 명화보는 재미가 쏠쏠했다.P.11 '들여다보기'와 '멀리 물러서서보기' 잡사는 이러한 두 개의 시선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다. 명화의 구석구석 눈길이 안가는 곳 없이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의 향연은 정말 최고였다. 겉핥기식이 아니라 한장한장에 담긴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이야기들로 눈길을 잡았다. 휘리릭 써내려간 작품의 설명에 매료되기도 했다. 아마도 계속 쭈욱 만년 미술관 입문자이겠지만 이리 친절히 알려주는 명화안의 역사는 보는이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사실적인 그림의 수백년전 인물들이 나에게 말걸어오듯이 그림을 그린 작품의 작가의 서사에 매료되어 그 시대는 어땠을까 과거여행도 해보니 뭔가 과거의 인물들과 친밀하다고 해야할까. 약 6.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김태진작가의 아트인문학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