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묻고 아빠가 답하다 - 성서학자 아빠가 들려주는 복음 이야기
이상환 지음 / 도서출판 학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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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묻고아빠가답하다 #이상환지음 #학영

아이의 눈으로 말하는 하나님의 세상은 읽으면서도 감탄을 자아냈다. 나도 아이에게 올바른 신앙을 심어주고 함께 성경을 읽으며 복음을 들려주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는가는 나에게도 큰 숙제이기도 했다. 주일학교에서만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아이와 함께하는 성경교육은 좋은 롤모델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성서학자로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하며 활발히 연구에 힘쓰며 달라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저자의 깊은 통찰이 가득한 아이와의 대화는 더욱 창세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준다.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건 달라스 기독교박물관의 벽화그림인 "아버지의 유산"이었다. 검색창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이 벽화작품은 저자가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떠오르며 나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그림이었다. 이 한장의 그림이 저자가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창세기를 읽혀주고 싶은가를 알려주는 듯 했다. 첫장부터 인상적이었달까? 어릴적에 영화 쥬만지를 보았을때에 어린이가 책을 펼치면 책속의 동물들이 나오면서 책속의 세계가 시작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경을 펼치면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이 저자의 고백하는 입술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인 창세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대신 말씀을 근거로 세워지는 안전한 상상력이다.

자주 알려줘도 잊어버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이게 전달하며 소통하는가. 반복적인 가르침이어도 그때마다 느끼는 포인트는 아이도 다르지 않다. 드라마틱했던 하와가 아담에게 "사과"를 넘겨주는 장면은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읽었다. ......그도 그것을 먹었다(창3:6) 창조질서가 무질서가 되는 순간. 나는 안먹었을까? 향긋하고 탐스러운 사과를? 함께 성경의 내용에 몰두하였다.

P.184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형상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그래서 우리는 그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질서와 무질서에 대한 설명은 정말 탁월했다. 어딜가든 어지럽히는 건 한순간에 금방이지만 어지럽혀져있는 것들을 다시 그 제자리로 되돌리기에는 여간 어렵다. 피조계에 찾아 온 무질서는 절대로 결단코 인간이 이전으로 복구할 수는 없다.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레고를 치우며 하는 예수님을 향한 고백은 무질서인 자신의 삶이 점점 질서를 찾아가는 여정임을 고백했다. 가히 아들의 레고를 치우며 밟아서 아파한 나는 무질서와 질서의 세계를 연결시킨 저자의 묵상이 심히 좋았다.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이후로 눈이 밝아져 서로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했던 내용을 듣던 아이들은 의아했다. 동화를 대입시켜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빛에 대한 설명으로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내가 왜 소중한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에게도 자주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이다. 우리의 가치는 창조자께서 정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만큼 가치있는 존귀한 존재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며, 타인도 소중히 여길 것, 부부는 서로 도우며 부모는 자녀를 가르칠 것. 성경의 앎에 부모도 힘써야 하지만 자녀에게도 단단해진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P.215 폭풍우 흑암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하소서

매일매일 어둠속에서 나를 빛으로 이끄신 하나님께 아침에 눈을 뜨게되면 내 안에 긍휼이 흐른다. 비록 가진것이 없으나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으나 마음의 풍요와 평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나에게 보내주신 사랑스런 남편과 꼬마천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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