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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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것은 데미안은 7세때부터 죽음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를 미술로 이끌었을까? 그의 작품을 다 본 후 떠오르는 건 약통, 약국, 동물의 사체, 삶과 죽음이 떠올랐다. 죽은 동물의 사체를 통하여 우리의 삶에서 죽음은 늘 가까이 있지만 볼 수 없는데 그것을 시각적인 효과로 보여주는 것이다. 죽음과 부패를 표현한 포름알데히드 작품으로 터너상을 수상하였고 세계 미술계에 영향력있는 1위로 오르기도 했다.(2005, 2008) 설명이 없이 봤을때에는 난해하고 무얼말하는 건지 몰라서 설명이 필요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과 그의 성장과정을 알게되니 작품이 이해가 되었다.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 데미언 허스트. 그의 작품은 SNS에서 무심결에 숏츠로 본적이 있었다. <신의 사랑을 위하여>로 인간 해골에 비싼 다이아몬드가 전체적으로 박혀있고 인간의 치아를 박아놓은 작품은 처음에 봤을때에는 그림으로 그린건가 싶을 정도의 정교함이 엿보였다.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가히 그는 현대 미술계의 악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작품의 제목들은 죽음에 관해 다룬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시신머리와 함께>는 데미언이 16세에 찍은 사진이다. 리즈 대학교의 해부박물관에서 찍은 작품으로 주검과 사진찍었을때의 표정은 두려움과 교차되는 웃음으로 죽음과의 대면을 느껴지게 되었다.

서울 곳곳에서도 어떤 카페에 가면 하나의 컨셉으로 이곳이 카페인가 할 정도로 컨셉을 잘 살려서 어느곳이든 포토존인 경우가 있었다. 데미언은 2015년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안에 '약국2'레스토랑을 열었다. 약국을 컨셉으로 한 레스토랑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술가의 예술&음식의 결합이라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작품의 세계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도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예술가로써 자신의 스타일과 입지를 굳히며 브랜딩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케일이 남다른 데미언은 그 많은 작품들을 어디에 보관할까? 중학생때에 무명의 화가였던 친구의 아버지는 집에 발디딜틈이 없이 작품으로 꽉찬 집이 머릿속에 떠올려졌었다. 데미안은 1,000점이 넘는 컬렉션이라고 하는데 책에서 봐 온 작품의 부피와 크기를 보더라도 엄청나게 큰 공간에 보관해야하지 않을까? 수장고에 넣어두는데 데미언은 알아주는 수집광이라고 한다. 그의 작품 다른 사람의 작품을 수집하는데 데미언은 끊임없이 작품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어떤 작품을 모으려던간에 세상에 있는 작품을 다 사서 모을 수는 없다. 그것으로 데미언은 안심을 한다고. 나도 오만가지 것을 조금씩 아는것에 즐거움을 얻는데 모든 것이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딱 수용할 수 있을 만큼만의 수용을 한다. 세상의 모든것은 다 가질수도 없음으로 안심하는 데미언을 보며 나도 욕심을 내려놓자고 다짐했다.

P.73 특히 그는 예술을 인생을 바꾸고 희망을 주는 대상이며 선물과 같은 존재라고 스스로 밝힌다. 그렇기에 삶의 축복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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