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 예비 저자를 위한 헛수고 방지책
김태한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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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획에이전시인 <책과강연>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예비 저자를 위한 헛수고 방지책이라고 칭했다.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지식, 출판 정보를 담고 있어서 관심을 끌었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나와 같은 사람이나 책을 쓰려는 누군가에게는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여겼다. 나는 명료하고 임팩트 있는 글을 좋아한다. 하나를 전달하기 위해 구구절절 달린 글은 눈의 피로만 남길 뿐 스크롤을 내리게 된다. 그런데 더욱이 별내용이 없는 책을 마주했을때는 돈들여산 수고가 너무 아까웠기도 했다. 출판기획자가 얘기해주는 것들을 들여다보며 내가 느끼는것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나 알고 싶었다.

글과 매우 밀접한 논문을 쓰는 것과 일반적인 글쓰기는 다르다고 말한다. 고학력자의 글쓰기중에 쉽게 쓰여진 것을 보면 어려운 논문을 쓸때와 다르게 독자의 눈높이에 맞췄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가르치려는 글이 아니라 전달하는 글이 되어야 한다. 지식을 뽐내려는 글이 아니라 독자에게 쉽게 전달하여 소통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P.43 지식을 철저히 내 것으로 흡수해(자신의 수준을 발견하고) 정리한 뒤(자신있게 쓸 수있게 정리한 뒤) 쉽게 풀어내는 것(쉬운 문장으로 쓰는 것)입니다.

글을 왜 쓰고자하며 책을 내려고 하는 것일까 생각해보라고 한다면 저자는 무얼 말하고 있는걸까. 나는 말도 조리있게 못하고, 문해력도 낮고, 집중력도 없어서 나를 표현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 할 수있다. 단지 책의 힘을 빌려서 그 주제에 대해 읽고 탐닉하며 쓴다. 저자가 말하는 최소비용으로 나를 셀프브랜딩하여 성장하기에 좋다고 말한다.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글쓰기비법책을 여러권 읽는 것보다는 단 한 줄이라도 나의 생각을 써야한다. 그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안써지더라도 써야한다. 퇴고로 글쓰기 실력이 상당히 늘기도 한다. 글을 몇번의 고침과 수정을 통하여 없앨 문장은 과감히 없애기에 글의 전달력은 더욱 좋아진다.

P.110 퇴고는 '글쓰기'실력을 향상 시킵니다. 자신의 글을 고치다보면 생각의 폭과 깊이가 확장됩니다. 무엇을 고민한다는 것은 발견, 발전, 새로운 사고를 전제로 합니다.(중략)타인이 글을 고쳐주어도 내가 스스로 그것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P.144 글쓰기는 정직합니다. 읽는 만큼 넓어지고 쓰는 만큼 깊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읽기가 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책을 꾸준히 전투적으로 읽으며 몇자를 정하여 글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금 더 깊은 사유를 위해 내 안의 생각을 끄집어 낸다. 나의 내면과의 대화라고 해야겠다. 타인과 어떤 주제로 얘기하다보면 번뜩이며 깨달을때가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깊은 사유를 위해 읽고 쓴다.

그리고 대충 책고르는 듯 하지만 저자의 이력, 표지, 부제, 목차 등 꼼꼼히 본다. 전에는 그저 글 잘쓰면 그것만으로도 작가의 글을 좋아했지만 글쓰니의 삶과 글의 모순과 괴리감이 크다고 느끼면 아무리 뛰어난 글이더라도 읽지 않는다. 뭔가 진실되지 않은 느낌이라는 것이 나에겐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의 신간코너와 베스트셀러를 유심히 본다. 표지의 트렌드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표지의 다른 주제의 책을 만날때는 재밌기도 하다. 출간 가이드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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