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불안한 사랑을 하는가 - 아가서에 나타난 사랑론
권요셉 지음 / 뜰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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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인 아가서는 유월절에 유대교 회당에서 낭독되는 시이다. 아가에 등장하는 솔로몬 왕과 시골 여인인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서정적이게 담고 있다. 저자가 나타내고 있는 술람미 여인의 감정선을 읽으며 나도 느끼는데 영화를 보듯 머릿속에 그려졌다. 애정을 갈구하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왔다갔다하며 요동치는 것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의 이론을 사용하였다.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지 않았던 수넴의 여인인 술람미의 포도원에 자주들른 솔로몬은 처음엔 포도주맛에 매료되어 포도원에 더 자주 방문하였다. 그러다가 술람미에게 마음을 빼앗겨 궁에 데려가게 되었다. 솔로몬의 감정보다는 술람미의 감정에 이입되어 읽었는데 사랑과 불안의 감정선이 정말 확실하게 보여져서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솔로몬에게 간구하는 술람미가 짠하기도 하면서 여느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이라 빨리 솔로몬과 술람미의 혼인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읽어나갔다. 각국의 왕비가 즐비한 왕궁에 수넴의 여인인 술람미가 왕비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많은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왕비로 들여 곁에 두려함이 진정한 사랑에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솔로몬도 결핍을 사랑으로 채웠다.

P.185 모든 마음은 기호화한 만큼, 표현한 만큼만 알 수 있다. 사랑의 관계에서 표현이 중요한 이유다.

P.187 마음이 현상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사랑은 유지되기 어렵다.

내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표현하는 것. 마음을 비추어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전보다는 글로서 표현을 하기때문에 많이 나아졌지만 사랑이나 마음을 표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서툴다. 내가 좋아한다고 하지만 상대가 어떤마음일지 모르는 불안감에 표현이 더디고 한템포가 늦다. 나도 더욱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P.231 상대의 결핍을 적절히 채울 줄 알고 내 결핍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은 관계, 서로의 꿈을 함께 지원하고 이루어 가는 관계,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아까워하지 않는 관계는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이다.

서로 지나치지 않은 관계가 되야하겠고, 꼭 연인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이런 관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좀 더 적극적이게 표현하는 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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