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 -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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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웃고배우고사랑하고 #강인숙지음 #열림원

혼자가는 여행도 즐겁지만 복작복작 자매들끼리 뭉치면 하루가 1시간처럼 짧겠다. 그것도 뿔뿔이 흩어져서 타지에서 각자의 가정을 이루고서 살다가 애태우며 서로를 그리워하다 뭉친 네자매의 여행의 즐거움과 행복을 담아냈다. 사람마다 여행을 할때에 어떤것을 중점으로 두느냐에 따라 여행의 테마가 바뀌는데 저자는 자연을 보러 여행을 보러다니기보다는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문명의 발상지나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곳으로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네자매가 각자의 짐을 홀가분히 내려놓고 한곳에 모여 서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다. 여러 여행지를 다니며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보니 난관에 부딪히는데 어떻게 해결했을까? 연륜이 있고 삶의 풍파를 겪어서 그런것인지 지혜롭게 기지를 발휘하여 하나씩 매듭을 풀듯이 해결해나갔다. 어릴적에 자주 봤었던 세계여행티비프로처럼 여인들의 발걸음이 옮겨질때마다 나도 여행하듯이 검색을 하여 구경을 했다. 군데군데 사진을 찍어 책의 여행에 배의 즐거움을 얻었다. 돈키호테의 고장인 라만차에서 올리브나무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여러 나무에 대한 얘기도 재미있었다.

어떤 여행이든 100프로 만족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느낀 이야기. 플라멩코(스페인)나 탱고(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정열적이고 붉은 의상이 생각나지만 엄연히 플라멩코는 무도로써 16세기 융합된 문화이다. 빨간 립스틱 빨간 스커트가 트레이드마크로 잘록한 허리와 머리에 포인트를 주어 무용수의 몸짓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런 플라멩코라고 생각하고 관람을 했지만 상상했던 것과 판이하게 다른 스토리를 보며 읽는 나도 관광지에가서 예상치 못한 전개에 갸우뚱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름답고 젊은 잘록한 허리에 춤을 돋보이는 몸짓을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연륜이 있고 썩 잘추는 무용수만 뽑았겠지하고 공연을 보는데 집중을 흐트러트리는 무용수들때문에 살짝 김이 샛나보다. 누구나 한팀에서 눈에 띄게 잘하는 무용수가 있는반면 그 반대인 사람도 꼭 있으리라. 공연을 보며 작가가 마드리드광장에서 보았던 인상적인 무용수가 떠올랐다고 한다. 나도 스페인에가서 격렬하고 열정적인 나라의 색채에 포옥 빠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서 관광지에는 관광온 사람들로 북새통이겠지만 멋의 나라답게 어딜가나 멋쟁이겠다. 살며 멋을 놓지않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멋을 내려놓고 사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겠지만 세련된 안목의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보는것만으로도 힐링되겠다. 이래서 매일보는 풍경을 등지고 여행을 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1977년대와 현재의 파리도 변했겠지만 다시금 가는 파리의 느낌은 어땠을지. 여행기를 읽으면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 평생 여행은 몇 번을 갈 수 있을까. 우리 부모님이 느즈막히 여행을 무릎성할때에 가보고 싶은 곳 꼭 가보자고 버킷리스트 썼던 게 생각이 나면서 내가 가고싶은 곳. 버킷리스트도 한번 작성해보자고 생각했다. 함께 가는 여행은 한번 틀어지면 여행갔다와서도 서로 사이가 소원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네자매의 애틋한 마음을 보며 서로의 끈끈한 사랑을 보았다. 나도 나중에 꼬옥 내가 원하던 여행지로의 여행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읽다보니마지막은나도먼곳으로여행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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