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스강의작은서점 #프리다쉬베크장편소설 #열림원 템스강의 작은서점이야기는 100년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사이드서점을 사라이모가 조카 샬로테에게 넘겨주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작은 서점이지만 추억이 오롯이 담긴 서점이다. 안타깝게도 사라이모는 짙은 병세의 악화로 사망한 후에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이모에게 상속받게 되었다. 서점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갑작스럽게 맡게 된 서점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것일까. 영국 런던에 템즈강 옆 리버사이드 서점은 많은 이의 손때가 묻은 장소답다. 오래되었고 낡지만 지나칠 수 없는 인간미가 있는 장소이다. 빼곡히 쌓여있는 책들, 오래된 곳 답게 여기저기 널려있는 물품들은 책방의 풍경을 느끼게 해준다. 이 작은서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마르티니크 그리고 샘, 근처 살고 있는 소설가 윌리엄. 서점의 터줏대감인 고양이 테니슨이 있다. 인천에 어느 독립서점에는 이처럼 터줏대감 고양이가 매장을 지키고 있는데 고양이의 쉴곳과 고양이 엽서 등 고양이를 사랑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아마도 작은서점도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을까 싶었다. 사람과 사람의 인간관계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며 꾸려나가는 서점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나는 주변을 잘 돌아보며 살아가고 있는가 생각해보았다. 오래된 서점을 지키고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까지 가닿았다. 나는 온라인서점에서도 책을 사지만 오프라인 서점도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온라인은 할인도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오프라인은 오프라인만의 특별함이 있다. 정감이 있고 주인장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다. 고객의 니즈파악을 학!실!히! 해주어 만족감이 기대이상이다. 딱 한권만 사야지가 안되고 보다보면 여러권 사게되는 뜻밖의 상황이 오게되기도 한다. 두께가 있는 만큼 극의 전개도 드라마와 같이 찬찬히 진행이 되어 나도 급한마음으로 보지않고 가을이 지나가고 있는 이 계절에 리버사이드 서점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수가 있었다. 마지막에 충격으로 다가 온 극의 반전이 으엥? 요런 느낌이 있었지만 그 반전으로 더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작은 서점을 지키려는 샬로테를 보며 동네 지역서점이 더욱 활기를 띄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