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써야 하는 너에게 - 집 나간 문장력을 찾아 줄 6가지 글쓰기 비법 우리학교 책 읽는 시간
정혜덕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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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면 뭐라도 쓰고 싶어해지지 않을까. 재치있는 들어가며의 글을 읽으며 글쓰기에 자신이 없더라도 글을 쓰게되면 이 글쓰기가 나중에 얼마나 큰 자산이 되는지를 알려주었다. 한마디로 "유용한 능력"의 세계로 삼가 모시겠다고. 어릴때에 왜 책을 많이 있으라고 하는걸까, 일기를 쓰라고 하는걸까 하는 의문들이 아이를 낳아 학교를 보내고 나도 책을 읽으니 알 것 같았다.

목차로는 1. 누가 쓰는가, 2. 왜 쓰는가, 3. 언제 쓰는가, 4. 어디에서 쓰는가, 5. 무엇을 쓰는가, 6. 어떻게 쓰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찬찬히 칠판에 써가며 강의하듯이 친절히 써내려간 글이 너무 좋았다.

인상깊었던 말은 "몸, 머리, 삶으로 지은 글"은 글쓴이의 마음이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요" 라고 하는 말이었다. 한껏 뽐내기 위해 쓴 글이 아닌 보는 이에게 전달이 되는 온마음으로 쓰는 글 말이다.
가끔 나도 너무 화가가 치밀어서 주체할 수 없을때에 쓴 글이 있는데 그런 글을 내가 화가 누그러진 후에 보게되면 조금 더 마음이 정리된 후에 쓸 껄이라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다.

어떻게 쓰는가? 비유를 넣거나, 머릿속에 담긴 말을 고대로 꺼내서 쓰는 것이 제일 어렵다. 아직까지 나는 내 생각을 표현하고 책을 읽은 후에 줄거리나 느낌정도만 쓰는 딱 고정도 발전했다고 느꼈고, 더 깊이있는 사유의 글쓰기는 아직 멀었다고 느낀다. 내가 나를 더 잘아니까 이 얼마나 다행인건가. 생소한 단어가 쓰면서도 톡 튀어나올때에는 다시한번 검색을 해보고 그 문장에 그 단어가 맞는지 맞춤법이 맞는지 한번 더 검토를 한다. 한 주제를 잡고 글을 써보기를 한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한번씩 머릿속으로나 심심풀이로 주제에 대해 써보면 까먹고 있던 어릴적 기억이 스물스물 나기도 한다.

목차의 물음들을 따라가다보면 나는 왜 안썼는가도 생각해보면 어릴적에 일기는 꾸준히 썼었다. 다이어리도 부지런히 적기도 했고, 하루일과표도 큰 동그라미안에 나름 빼곡히 짜임새있게 썼던 기억들이 있다. 질풍노도와 나를 알아가는 시기인 청소년시절에 글로써 나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내가 하고 싶던것을 더 빨리 찾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가와 일맥상통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쓰기의 즐거움을 이제는 알아서 미주알고주알 나의 느낌을 쓸 수 있는 것이다.

P.70 슬플 때는 펑펑 울어야 시원하지만, 하룻밤을 꼬박 울어도 풀리지 않는 슬픔은 밀물처럼 나를 덮쳐요. 슬픔에 익사할 수 있는 거죠. 슬픔을 비롯한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그 감정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을 수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쓰는 글로 나의 중심도 잡아갈 수 있고 현재의 내 감정이 어떤지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어릴적부터 글쓰기를 알았다면 나를 더 잘 표현하고 나에 대해 알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 자신만의 글쓰기로 모호한 나에서 나와 대화할 수 있는 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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