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편지 #로슈이신근지음 #바람이불어오는곳 저자는 '비운동성 섬모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결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 재학시 쓴 소설 이 우수작으로 학보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저자는 2022년 2월에 하나님품에 안겼다. 로슈는 성경에서 찾은 이름으로 뿌리(이사야 11:10)란 뜻을 갖고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힘든것을 안다. 내가 저자의 고통을 다 알 수 없지만 왜라는 물음을 안고살면서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과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인지 자신에게 묻고 또 묻기도 하며 하나님에게 자신이 왜 이런 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는지를 묻고 또 묻기도 했다. P.67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으면 내 이웃도 나와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알게된다. 그제야 자신의 죄가 보이기 시작한다. 살아감에 있어서 절망과 슬픔이 날이 많았음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삶을 살아갔다. 절망적인 상황에 있음에도 가족과 이웃의 사랑으로 신앙을 회복하고 구원이 사랑임을 고백하다. P.138 하나님은 보이는 것으로 증명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와 이웃과의 관계에서, 평화와 사랑 가운데서 확인된다. 가족안에서 사랑, 사회 안에서 어우러짐, 나라 안에서 평화!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것은 사랑이다. 계속 살아야 할 이유. 그것은 하나님의 조건없이 부어주시는 사랑때문이라는 것. 자신의 끝이 보이지만 삶의 끈을 놓지않고 마지막까지 글을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소망이 없다고, 모든 것이 막막해보일때에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고, 기도하며 격려가 있었기에 살아가는 것이라고. 누구나 생명은 자체로 귀하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사랑은 구원이고, 생명은 신비입니다" 알기를 바란다. 읽으며 마음한켠이 쓸쓸하고 헛헛했다. 저자는 남은 생을 글을 쓰며 준비한다. 당장 죽음이 앞에 오면 나는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갈까. 많은 물음을 알려줬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