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제10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단편수상작품집 #이승훈외4인 #마카롱 단편수상작품을 보는 것은 즐겁다. 벌써 10회째 이어져가고있는 스토리 공모전에 어떤 이야기가 담아져있을까 보고싶었다. 최신단편의 좋은점은 미래의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며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것이다. 꽤 설득력있고 있을법한, 그리고 곧 닥쳐올 이야기들이었다. 오! 진짜 저런 시대가 올 것 같은데 곧 영화의 소재로도 쓰여지는 게 아닐까.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눈길을 끌었다. 재미와 흥미위주인 글이 아니라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소설이라 작품의 집중도가 좋았다. 먼미래의 AI야구심판에 관한 소설과 살아가며 있을 법한 삶의 이야기까지 단편집 각각의 개성이 돋보였다. 단편소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인간과 AI의 교감과 소통을 보여 준 <야구 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지시>와 <울다> 를 보며 야구를 잘 모르는 나도 몰입해가며 AI심판원과 심판원과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감정도 학습하는 AI가 나올까? 현재 시대에는 단순히 물품을 옮기고 하는 과정에 있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단순한 일부터 디테일하게 야구를 판독하는 것까지 일상부터 취미까지 AI가 함께 살아간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까 나에겐 아주 아득한 이야기같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디테일하고 세심한 영역의 침범이라 그럼 인간이 할 수 있는 미래의 일은 몇가지가 될까하며 말이다.<울다>에서는 할머니 해녀인 순향과 대형 아쿠아리움의 AI해녀(수중로봇)인 울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주아주 먼 이야기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바다에서는 바다생물들 마저 자취를 감춰서 온통 바다엔 굴러다니는 봉투와 불순물뿐이다. 인간이 자연을 바다를 파괴하며 남은 해양생물을 보존하기 위해 동물원처럼 좁디좁은 대형 아쿠아리움에 가둬놓았다. 작가가 그린 저 바다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구온난화로 바다에 생물이 살 수 없을만큼 뜨겁나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각각의 주제가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여서 몰입도가 좋았다. 단편집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