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헤세지음 #미래지식 예전에는 너무 유명한 작품은 원래 이상하게도 더 안읽게되고 안봤었는데 책과 가까워진 후로 영화나 뮤지컬처럼 몇번을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작품이 있다. 초반에는 난해하기도 하고 어렵게 다가왔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어릴적부터 헤르만 헤세의 글을 접하고 철학과 문학을 읽었다면 현재의 내 삶은 달라졌을까? 사유하는 소설 그리고 다시 보기를 해보니 그 책속에 내포되어있는 생각들을 헤집어서 파헤쳐서보기도 해서 읽으니 또 또 다른 의미와 생각들이 계속되어 물고를 튼다. 이름이 많이 알려져 원래부터 유명했던 헤르만헤세는 에밀 싱클레어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이 알려지기보다는 작품을 객관적인 대중의 시선으로 평가를 받고 싶어서 발표했다고 한다. 이 작품으로 독일 문학상인 폰타네상을 받았지만 상을 받지 않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불량소년 크로머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싱클레어는 또다른 세계를 보았다. 불량소년 크로머의 세상과 싱클레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다른 세상일까. 그 두 세계속에 혼돈하는 싱클레어를 잡아주고 끌어주는 데미안. 유년시기에 밝은 세상과 어두운 세상을 알게되며 선과 악의 대조되고 대비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싱클레어는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불량소년 크로머는 어찌하여 불량소년으로 커나가고 자라왔을까. 자라오는 환경에 의해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인지, 태어나면서부터의 성향에 의한 것인지. 아이들의 선함과 악함을 보면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이 항상 뇌리에 스치며 어떤 것에 의하여 변하는 것일까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어떤때를 보면 태어날때부터 선하고 악함이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자라 온 환경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는 것에 고개를 든다. 청소년기를 거쳐 여러가지 상황에 맞딱뜨리며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싱클레어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철학적인 사고와 상황에 맞는 대처능력을 키우고 책과 가까이하는 성숙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 다시 읽어봐도 좋은 데미안은 많이 읽혀진 만큼 다시 또 다시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