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짐바르도자서전 #필립짐바르도지음 #성안당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2012년에 미국심리학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익히 알고 있는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TV에서 보기도 했다. 그래서 실험을 하게 된 계기와 그의 자서전을 통해 그의 일대기를 알고 싶었다. 이 자서전은 짐바르도가 쓴 것이 아닌 구술기록으로 스탠퍼드역사학회의 구술사 프로그램+ 스탠퍼드대학교 아카이브와의 공동작업으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녹취록 기반 구술을 정리한 것이며 유년기부터 그가 실험한 연구들을 기반으로 서술되었다. 교도소실험을 TV로 봤을때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교도관역할, 죄수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도 그리고 과거에 대해 말하지도 않았으며 '현재 시대에 집중해 살아가는 현상'으로 실험참가자로 참여한 것이 아닌 정말로 교도관과 제소자의 관계속에서 감옥에서의 생활이 다 인것 처럼 행동했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는 실험들이 성횡하고 활발히 이루어졌던 시기이기도 했었다. 교도소의 죄수역할을 맡은 사람들의 대화중에는 과거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부정적인 현재를 말하고 현재라는 시간만 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짐바르도는 이 실험을 끝내고 '시간관과 심리학'을 연구했다. 동시대에 시간대에 사는 사람들은 삶의 태도는 어떻게 집중해서 사용하는가. 나는 과거에 얽매여 있는가. 현재에 안주해 있는가. 미래지향적으로 앞을 바라보고 살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 계기도 되었다. 같은 공간, 시간에 살고 있지만 어느 시간대에 집중해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는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시간대에 나의 마음을 얼마나 쏟는가 생각하게 되기도 하였다. 교도소에서 역할이 분담되며 사람들이 서로 동조하여 역할에 충실해지면서 자신의 역할에 빠져들게 되면서 죄수역할을 맡은 사람은 진짜 죄수역로, 교도관역할을 맡은 사람은 진짜 교도관역으로 빠져들면서 교도관은 더욱 악랄해지며 죄수는 부정적인 감정이 고조되면서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2주로 계획되었던 실험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1주로 축소되면서 이 대대적인 실험은 중단되었다. 권위가 주어지게 되면 얼마나 잔혹하고 악랄해지는지, 사람이 변해가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실험이었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지배를 받고, 약간의 틀과 분위기의 조성만으로도 확연히 다른 상황과 마음이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가독성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