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지은집 #강인숙지음 #열림원 강인숙 이어령부부의 주택연대기. 옛날 풍경이 이랬었지하며 그려지기도 했다. 이어령선생 못지않게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시대의 지성인이며, 시인이자 수필에 희곡까지 써낸 작가이다. 대학 동기동창인 이어령선생과 결혼하여 2남1녀를 두었다.건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퇴임후 영인문학관을 설립했다. 영인문학관은 1969년에 설립하였고 이후 40년동안 수집한 이어령선생의 작품인 원고, 초상화, 편지 등이 전시되었으며 문인이나 화가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와의 만남도 우리나라에 내로라하는 작가들과의 만남도 눈에 띄었다.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은 이어령선생이 참말로 글로지은집이다. 두 부부에게 상징적이기도 한 이 문학관은 얼마나 애정이 서려있고 군데군데 강인숙작가의 섬세한 손길이 갔는지 꼭 가보고 싶다. 한 여인이 단칸방부터 시작하여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며 자신만의 서재와 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두 부부는 작가이며 문학평론가이다. 그래서 제목이 글로지은집인지 이해가 되었다. 신혼초부터 이어령선생은 문인으로써 인정받는 시기였고 저자도 꾸준히 집필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남부럽지 않게 경제적 여유가 생겼음에도 쪼들리는 생활을 하며 6인의 시댁가족의 생활을 도우며 살아갔다. 책의 단락단락 넘어갈때에 써있는 글귀가 인상깊다. 각자의 서재가 꼭 필요한 이유로는 "그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이 필수적이었다. 글은 혼자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 "각자 자기 몫의 아픔과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세월이 계속되었다. 책을 읽을때에도 온전히 읽어야 사유를 하여 사고하여 생각할 수 있다. 주택연대기이기도 하지만 문학관을 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피땀눈물이 서려있는 주택편력기이기도 하다. 가족이야기에 뭉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