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과전쟁의시대 #노르만올러지음 #열린책들 20세기이전 19세기때만해도 아편을 커피처럼 즐겼을정도였고, 현재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다들 좋은것인 줄 알고 자양강장제마냥 즐겼다고 했다. 19세기말 20세기초에는 마약이라는 개념자체가 없었기때문에 1930년대초에는 필로폰이 피로회복제인냥 상품화되어 판매가 이루어졌다. 읽으면서 충격에 충격이었던 것은 제 2차 세계대전에서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과 함께 마약(메스암페타민)의 대활약이었다. 몸에 각성이 일어나니 피로감도 사라지고 에너지를 공급하여 한결 전투에서 로봇처럼 모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독일군은 언제든 전쟁에 대비해서 늘 각성제를 갖고 다니고, 장교들은 페르비틴을 갖고 다녔다. 중독이 강한 마약성분을 복용하면 침공하기 수월하게 피로감은 낮아지고 36~40시간이나 잠도 안자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깨어있을 수 있다. 마약의 중독성과 효과로 인한 후유증은 어떤게 있을까 싶을정도로 궁금했다. 규칙적으로 복용한 마약은 사람의 인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얼마전 SNS에서 본 좀비같은 사람들의 모습이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는데. 온 나라가 마약에 중독되면 사람들의 사고는 어떻게 바뀌는 것인가. 복합성질환을 가진자. 그리고 모든 발열성질환자는 복용을 자제시키기도 하였다. 히틀러의 주치의 모렐은 처음에는 히틀러의 정신을 깨워주기 위해 마약을 투여해주었으나 야욕이 강해지자 나중에는 진정한 아편생산자로 히틀러의 곁에서 든든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주치의였던 모렐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마약에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 독재자가 여러 마약에 빠져 쇠퇴해지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몰골이 참 비참해보였다. 금욕주의자에서 타락한 마약중독자로 말이다. 글을 읽으면서 모렐이 총통 히틀러의 주치의가 되면서 변모하는 그의 심경의 변화와 움직임도 보게되었고, 히틀러가 주치의, 그러니까 마약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지경까지 이르러 파멸의 길로 접어들어가는지의 상세한 묘사가 흥미로웠으며 끔찍하기도 했다. 전쟁을 훌륭히 해내기위해 마약으로 군사를 장악하며 움직이기까지한 19세기에는 정말 혼돈과 혼란의 시대였던 듯 하다. 독재자의 광기와 처음 발견한 물질인 마약의 조합으로 복기할 수 없는 마약의 중독성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었던 중요한 자료인 것 같다. 세계 2차세계대전은 마약대전이라고 느낄만큼 강렬하고 섬뜩하기도 했으며, 망사의 전투가 아니었나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