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예수 - 미처 보지 못한 예수의 25가지 민낯, 개정판
박총 지음 / 비아토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욕쟁이예수 #박총지음 #비아토르 #미처보지못한예수의25가지민낯

눈에 확띄는 제목과 글씨. 단연코 왜 이 책을 못보고 지나쳤을까 싶었다. 12년간 15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작가는 세개의 이름이 있다. 교회에선 목사, 책상에서는 작가, 그리고 고양이 집사이다.

25가지의 낯선 예수님의 얼굴은 대면하며 내가 알고 생각하고 상상했던 예수님의 모습은 던져버리자. 예수님을 닮되 나를 잃지 않고 수용하며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나 다워야 한다.

여러가지 모습중에 흥미로웠던 것은 하나님의 뜻을 운운하며 모든 삶속에서 자기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구분짓지 못하고 확신에 찬 자기생각을 내비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말씀이 나에게 임할때에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도 한다. 왜곡된 신앙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과 환난속에서도 믿음을 잃지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것이다.

재미있었던 챕터는 철수예수:작명의 영성이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독교인의 이름들은 거의 성서인물들이나 성경의 단어들을 착안하여 지은이름이 허다하다. 우리 아이들 이름부터도 목사님께서 지어주시거나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말자는 의미에서 지어주기도 했으니까. 성서에 이름을 어떻게 작명했는가도 보게 되었고 작가의 자녀의 작명센스가 돋보였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그 흔하디 흔한 이름중에 뛰어난 한분으로 거듭나셨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단 하나의 하나님의 아들.

흥미로웠던 모든 목차였지만 동네 예수와 웰빙예수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내 주변에는 그리스도인만큼 비그리스도인도 꽤 많다. 그래서 교회의 민낯을 속속들이 듣고 들으며 창피하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날들이 더 많았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여기지만 나또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 나 자신부터 나를 수용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가 되야겠다.

작가의 글은 시대의 통찰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편협한 생각을 깨치는 글이어서 좋았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거룩만 외치고, 정적이며 착하고 차분한 사람이라는 이미지의 고정을 한껏 깨트리는 좋은 글이었다. 나부터도 영성과 믿음이 장착이 되려면 발랄하고 비그리스도인과 섞이기보다는 365일 골방에서 묵상과 기도로 세상과 단절하여 사는것이 맞는것인가 반문하기도 했었으니까.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25가지의 통찰에서 통쾌함도 있었고 남다른 혜안으로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