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타르튀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4
몰리에르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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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몰리에르지음 #미래와사람

대화체보다는 3인칭 서술자시점이나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보는 글을 좋아했는데 고전희곡도 읽어보니 극의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경의 변화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었다.

몰리에르는 프랑스 고전 희곡의 완성자이며 브랑스 연극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 한다. 1664년에 교회의 위선자들을 풍자함으로써 교회신자의 노여움을 사서 공연이 중지되기도 하였다. 17세기 고전주의 작가이기도 하고, 프랑스 근현대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돈많은 파리의 시민인 오르공이 기회주의자이자 사기꾼인 타르튀프의 눈속임에 속아 성자인 줄 알고 모든것을 내어주는데 모르는 그를 왜 데리고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리안의 하녀인 도린이 물꼬를 틀어서 타르튀프를 의심하며 극의 전개가 시작된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의 겉치레로 보이는 깊은 신앙심에 속아 가족보다는 타르튀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이 심상치않아보였다. 자신의 딸인 마리안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오르공에게 말해도 막무가내로 타르튀프를 사위로 두려하거나 아내나 자식에게 오르공의 전재산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굴러둘어온 돌인 사기꾼 타르튀프에게 빠져 자녀와 전재산을 주려고 한다. 타르튀프는 전재산을 탐닉하고 오르공의 아내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타르튀프의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경건한 신앙인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오르공의 아들인 다미스와 오르공의 아내인 엘미르의 폭로로 오르공도 타르튀프의 본심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몰리에르의 본심을 알게되었으나 오르공은 자신의 전재산을 타르튀프에게 증여하려 했는데 이 부분이 극의 클라이막스라고 느꼈다. 전재산과 가족을 지키려는 오르공과 더 발빠르게 대처하여 오르공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다.

성스러운 성자처럼 행세하는 타르튀프의 악행을 보며 이 사회에서도 편협하고 경건한척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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