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의하나님 #서진교지음 #세움북스 #간증의재발견1 #장애아를키우며장애인의자립을위해일하는지휼이아빠이야기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강인한 사람. 겸손하고 사람좋은 목회자라고 느꼈다. 사람냄새가 가득한 그의 삶을 읽노라면 본인이 살아오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함을 보았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그것또한 하나님의 뜻이리라. 현재는 <함께하는 재단> '굿윌스토어'에 입사하여 장애인 자립사역을 시작했다. 나도 옷정리를 해야하는 계절의 변화가 올때즈음에 재활용봉투로 한가득 묶어서 보내기도 했는데, 굿윌스토어는 집에서 쓰던 물품들로 자선이 아닌 장애인(자폐, 지적)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는 직업재활사업이다. 굿윌스토어는 10개의 지점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운영되고 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있으면 기증물품 품목을 확인하여 보내면 된다. 보내는 물건으로 인하여 장애인 자립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P.139 무엇을 위한 고난인지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답을 아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버텼는지도 모른다. 내 처지가 비루해서 어쩔 수 없이 지킨다고 여기는 삶의 자리가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리일 수도 있다. 그러니 비참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 눈앞에 닥쳐도 자포자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돌파구를 찾아 다른길을 뚫는 하고야마는 사람이구나. 힘든일이 내 숨을 턱턱막히게 하는 눈앞이 깜깜한 상황에서도 덤덤히 자기자리를 지키는 분이라고 느꼈다. 살아오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분. 큰키만큼이나 떡벌어진 어깨만큼 넓은 마음을 가졌으나 작은자의 자리로 가서 함께 잘 살아보자며 두발로 뛰며 현재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분이다. 목차에 나오는 작은자는 중독자, 다음 세대, 목회자, 노숙인, 장애인의 순서로 되어있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을 서스름없이 진실되게 써내려간 글에 아픔이 있지만 그것으로 깨닫는 교훈과 더불어 통찰이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사랑이 담긴 쓴소리도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혼자의 극복으로만 여기지 않고 작은자들과 함께 손을 잡으며 깊은 동굴에서 밝은 빛이 드리워진 맑은 하늘이 있고 푸르른 숲이 있는 바깥으로의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의 가족 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이쁜 딸 지휼이가 잘자라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