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어휘공부 #신효원지음 #책장속북스 #어휘를채워내삶의밀도를높이는법 나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쓸때의 문장과 글을 보면 여간 단조로운 게 아니다. 깊이는 둘째치고 어휘력이 부족하다보니 쓰는 단어는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못알아듣는 단어나 복잡한 단어를 이리저리 짜깁기해서 쓰기는 싫다. 전에도 말했지만 글을 너무 잘 쓰려고 하면 문장의 조합이 질서없이 꾸며대기만 하면 더 꾸미려다가 볼품없는 글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혹여 내가 맞는 단어를 쓰는지 네이땡에 찾아봐서 단어검색 후 적절한지 확인하고 쓰는데 유독 다양한 단어를 쓰지 않는 나에게는 어휘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저자는 부사 한두개로 농도만 달리해도 우리 언어의 세계는 풍성하며 무채색의 글에 한 단어에 갖가지의 표현들을 사용해서 우리의 언어세계의 확장으로 섬세하고 밀도있게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는 어휘를 적제적소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무채색의 언어, 진부하고 뻔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무지개빛으로 언어의 세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건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몰랐던 단어는 말할 것도 없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 와중에 이 단어도 들어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책을 넘기며 핸드폰으로 비슷한 단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어라? 이 단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뜻을 찾아보면 옛 어휘와 지금의 어휘가 조금씩 변화하면서 표현법의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면 "간여하다"와 "관여하다"인데 같은 뜻인 줄 알았으나 관여하다는 어떤일에 관계하여 참여함 이고, 간여하다는 어떤일에 간섭하여 참여하다였다. 단어가 나와있는 대백과사전을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 ㄱ부터 ㅎ까지 잘 정리되어있는 책으로 읽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어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센스와 다채로운 어휘의 사용으로 삶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풀어나가고 싶다. 내 눈에 들어 온 어휘들은 서늘하다, 어둡다, 비슷하다, 싸우다, 허전하다가 눈에 들어왔는데 좀 더 다양한 언어의 표현이 재미있고 간간했다. 언어세계의 확장으로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