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의맛 #자취남지음 #21세기북스 #유튜버자취남이300명의집을가보고느낀것들 나도 혼자살아보긴 했지만 혼자사는 집을 가본다는 것. 남의 집을 집들이가본다는 것은 친한 사이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혹여 이사가기전에 발품팔아서 집구할때나 부동산을 끼거나 집구하는 어플로 볼 수는 있지만 이렇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3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의 남의 자취방 탐방기라니 호기심이 마구마구 솟았다. 표지부터가 통통튀는 오렌지색으로 사진과 함께 남의 집을 볼 수 있는 기회(?)인가 싶어서 책을 꺼내들었으나 프라이버시로 남다른 분석을 한 글로 풀어놓았다. 예전에 내가 대학교기숙사에 살다가 자취도 했던 그런 기억때문에 현재의 20,30대의 자취방은 얼마나 변화되고 특별해졌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파트마다 VS를 붙여서 현재의 나, 과거의 나는 어디에 해당이 되는지 체크도 해보았는데 5가지중에 2가지가 재미있었다. 집근처에 하나만 있다면 다이소 VS 시장 둘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 그리고 샤워하고 옷 입고 나오기 VS 벗고 나오기 인데 나의 선택은? 나는 당연히 시장이다. 시장에는 먹거리도 있고, 없는게 없다. 제일 큰 건 있을 건 다 있는 먹거리이다. 시장의 정겨운 풍경도 좋다. 다이소만큼 많은 게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예전의 나는 벗고 나오기. 함께 사는 가족은 딱 우리 가족이었지만 동생네와 함께 살게되면서 샤워실안에서 다 해결하고 나온다. 머리감을때에나 머리카락말릴때에 머리카락이 숭덩숭덩빠져서 그것도 정리할 겸 안에서 다 해결하고 나온다. P.189 House는 세상에 수없이 많이 존재하지만 내 몸과 마음이 깃들어 살아가는 공간이 비로소 나에게 Home이 된다. 사람사는 건 다 똑같다. 집이 크던 작던 사람사는 건 비슷비슷하다. 집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그 집은 사는 사람의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다. 20대때의 나는 집이 어지러지든 말든 저렴하고 편안함을 추구했다면, 30대때의 나는 균형있는 삶을 추구했다. 대학교숙소가 불편해서 같은 기숙사의 옆에 사는 친구랑 월세반반해서 함께 산적이 있었다. 그때는 한창 강의 끝나고 레슨과 공연에 한창열을 올리며 친구와 집에 신경을 못썼는데 그 말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내가 니 식모냐" 라고 했던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때 생각했던 것은 자유를 위해 자취를 했으면 투룸아닌 공간에 원룸에서 각자의 공간없이 생활하여 친구에게 민폐를 끼쳤던 내가 참 눈치없었구나 생각했다. 자취하는 사람의 집을 가보면서 31만명이라는 구독자가 생긴 이유도 집구조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1인가구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스토리를 보게되며 20, 30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혼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유튜브로도 스토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