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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구유니스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2월
평점 :
#이마고데이 #구유니스지음 #비엠케이 #BMK #하나님의모습을찾아서
총 30여편의 성화로 되어있으며 마르크 샤갈, 조르주 루오, 니콜라 사리치, 파울 클레, 오토 딕스 등의 작품으로 그리스도의 여러가지 주제로 교회의 힘이 약해지는 때에 종교미술을 추구하는 화가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한번씩은 설명없이 제목과 작품만 보며 내가 느낀 관점으로 바라보았고, 두번째로 봤을 때는 작가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나에 눈에 담아가며 작가가 느끼는 부분과 내가 느낀부분을 대조해가며 감상하였다.
사순절 그리고 고난주간과 부활절의 총6째주일은 조르주 루오의 작품과 함께 한주한주의 주일에 각각의 이름을 붙인 성구의 라틴어 초성을 붙이며 작품과의 묵상을 도왔다. 여섯째주일까지의 초성을 붙여서 말하자면 "그가 나를 부를 때, 기억하여 주십시오,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 성읍(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나님 나를 변호하여 주십시오, 고난과 죽음" 으로 되어있다.
간혹 자주 기독교서적에 등장하는 그림작품으로 책 내용의 몰입을 돕고, 내용의 팩트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표지에 그림작품을 보고도 구매하기도 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제목만큼 그림이 말하고자하는 네모안의 프레임에 담겨있는 전체적인 내용이 다 들어가 있어서 종교미술화가의 그림작품이 들어있는 책도 좋아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자면 <오토 딕스의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 예수>와 <막스 리버만의 식사기도하는 오스트프리슬란트 농부들>이 기억에 남았다. 오토 딕스의 작품은 가운데는 베드로, 왼쪽은 예수님, 오른쪽은 안드레인데 유독 베드로의 눈과 표정이 당황하며 예수님을 부인하는 표정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의 모습에서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님의 부르심에 항상 준비된 자가 되야겠고 의심의 눈을 걷어버리고 예수님의 부름에 예비된 자가 되도록 해야겠다. 베드로의 눈동자가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글보다 그림으로 볼때에는 잔상이 꽤 오래 남기도 한다. 복잡하지 않은 그림이지만 그림이 나타나고자 하는 화가의 혼이 담긴 그림은 작품을 보는 이에게도 강렬히 남기때문이다.
막스 리버만의 식사기도하는 오스트프리슬란트의 농부들은 19세기 후반의 작품이다. 집인 내부에는 어둑어둑하지만 바깥은 밝은 빛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있는 오후인듯하다. 넷이 모여서 식사시간인데 가운데에 음식을 놓고 식사기도하는데 단촐하고 어두운 곳에 푸짐한 상차림은 아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평범한 하루를 선사해주신 하나님께 식기도를 드리는 조촐하지만 평화로운 식탁.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소박한 식탁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마음. 함께 기도가 절로되는 작품이었다.
성화를 접할 때 복잡복잡한 작품보다는, 여백이 많으며 다소 보기에 쉬운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해하기 쉬운 작가의 글로 그림작품을 처음접할때에 도움이 되겠다.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을 묵상할 수 있는 챕터도 있어서 좋았다.
#성화 #그림초보가보기에좋고 #그림을한번훑고작가의글을보며 #묵상과그림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