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교회전 - 말씀대로 길을 걷는 작은교회 분투기
현상웅 외 지음 / 세미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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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교회전 #현상웅ㆍ최종학ㆍ김진호ㆍ김민수ㆍ윤용지음 #세미한

내가 생각하는 교회란? 교회는 사랑과 품음이다. 이 책은 5명의 목회자들이 교회는 [ ]이다.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며 여러 과정과 경험들을 풀어놓고 있다. 각 주제의 이야기를 보면 각각의 목회자들의 성향과 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1장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시식코너'다.
2장 교회는 플랫폼이다.
3장 교회는 함께 울고 웃는다.
4장 교회는 낯선 여행이다.
5장 교회는 말씀이면 충분하다.

이 책을 읽고 싶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김민수목사님의 첫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기도 했고 그의 정말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며 항상 노력하시는 분이시기에 어떤 이야기를 하셨는지 궁금했었다. 윤용목사님은 페친된지 얼마안되어 어떤분인지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가시고 계시는지 궁금한 것도 있었다.

현재 펜데믹으로 교회를 이끌어가기에 여러가지 팁과 실패와 경험담이 있어서 교회에서 새롭게 시도해보거나 이렇게도 교회에 변화를 줘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될 듯하다.

P.96 청년들을 함께 동역하며 나아가는 동역자임과 동시에, 목회자의 돌봄과 섬김을 받아야 하는 대상임을 잊어버렸다. 그로 인해 사역과 행사에 집중하며 청년들을 이끌었고.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발견하지 못하고 홀로 걸어갔다.

20대중반에 정말 돌봄과 섬김보다는 주일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지경으로 오전부터 늦은오후까지 교회에서의 할일은 내가 하는 일보다 많았다. 대략적으로 초등부뮤지컬, 대강당에서 워쉽댄스, 초등부교사 등등 내가 원하기도 했지만 했으면 하고 부탁하는 것들이었고, 그땐 거절을 몰라서 다 했는데 내가 케어가 안되어 정말 시험이 오면서 집안에 큰일이 닥치며 이사를 하게되며 모두를 내려놓으며 교회를 등지는 일도 있었다.

청소년만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청년들의 어려움과 힘듦을 집중하며 그들이 교회안에서 자기계발하며 쓰임받는 것이 맞다고 본다. 어떻게든 머릿수만 채우려는 것이 아닌 공동체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 말이다. 참 슬프다. 전에는 서로 모여 식사도 하고 안부를 전하며 곁을 내어주며 진정한 가족이라는 느낌이 컸는데 이젠 각자가 살아야하는 그런 시대가 되어 속이 쓰리다. 이 어려움속에서도 지역사회와 교회가 함께 하려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P.227 문제속에 매몰되지 않고 믿음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마치 안개가 걷히면서 선명한 길들이 보이는 것 같다.

이 문장처럼 힘든일, 어려운일을 믿음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을 주시기를 바란다. 말씀대로 걷는 교회의 고군분투기를 함께 읽으며 이 힘든 코로나를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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