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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토템과 터부 ㅣ 미래지식 인문 고전 1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원당희 옮김 / 미래지식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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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주제이나 인문고전이라 생소한 듯 하지만 또 읽다보면 읽혀지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미개인과 신경증환자의 영적생활에서의 몇가지 일치점"이 있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이 알고싶었다. 프로이트는 모든 신경증은 어릴적 성적인 일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일단 토템과 터부가 무슨뜻인지부터, 그래서 그와 비슷한 알았던 것도 다시 찾아가며 토테미즘, 터부시, 터부시하다, 터부시되다 등등 연관된 단어 찾기도 재미있었다.
독일어 원전 완역판이고 번역이 매끄러워서 생각보다 집중하고 읽으니 막히는 듯하다가 술술읽히는 즐거움이 있었다. 챕터마다 흥미로웠지만 챕터2에 터부와 감정자극의 양가성에 터부에 의한 제한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보며 자연의 연과성에서 권위가 있는 주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금지된 행동들을 보며 신기했다. 자연적인 것을 사람의 행동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여 통제하는 제한적인 것들에 의해 믿게 되는 힘을 보며 미신적인 것들은 전염적으로 번지듯 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왕은 신성한 개체로 통용되어 모든것이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기에 통제한 것이 많아지는 것이다. 강박적인 통제는 최고 명예 같으나 신분상승에 따른 처벌같기도 하며, 백성이 왕에게 취하는 보복이라는 것이다. 문화민족의 삶의 방식을 통해 권위있는자와 그 밑에 있는자들의 약속되지 않은 토테미즘은 위에 있는 자를 억압시키며 자연의 신비와 연관시키기도 했다.
신경증환자의 행동 즉 스스로 엄격하게 준수하는 강박증이 있는 환자의 상태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억제를 통한 불안, 그 불안을 통해 누군가는 해를 입게 된다는 막연한 예감이라고 한다. 막연한 걱정과 통제로 인한 접촉공포증이라고 대상을 거부하고 거부하며 어떤것이든 용인할 수 없는 상태로 자신을 가둬놓는다. 자신이 허용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것은 철저히 거부하고 자신의 안으로 들여놓치 않는다.
터부를 용인하지않는 미개인과 강박신경증환자의 인과성을 보면서 사람의 행동통제에 의한 제한적인 삶의 방식이 정신분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과 인류문화사 전반에 대한 확장됨이 흥미로웠다. 자기만의 세계에서의 통제, 억압, 압박, 제한 등 단어가 기억에 남았다.
#암튼잘읽었고 #내가이해하는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