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대세이 -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 젊은 꼰대, 낀대를 위한 에세이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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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낀대세이라고 하니 비슷한 단어 오딧세이? 낀세대? 낀대새X부터 이 단어가 뭔가 했는데 7090사이에 낀세대를 낀대세이라고 한단다. 나는 불혹을 넘겼으니 이제 꼰대인가? 아니 난 꼰대가 아니다.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눈치도 있으며 왠만한 신인가수는 이름도 꿰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량하, 정철, BTS, 오마이걸 등등.. 원래 좋아하는 가수포함 응원하는 요즘가수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완전 꼰대도 아니다. 일단 권위의식이 없으니 패쓰.

나와 동시대를 살고있는 저자는 84년생 AB형. 그런데 감각은 역시 방송을 하던 분이라 그런지 글에서도 통통튄다. 읽고 있으면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어제도 친한 친구와 얘기하며 우린 국민학교로 입학했으나 (가슴팍에 코찔찔흘리지말라고 덧덴 코수건도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로 졸업했다. 국민학교 입학하고 한반에 75명이상이어서 반으로 나누어 집과 가까운 새로지은 국민학교로 배정받아서 다녔다. 반이 갈려서 다른 국민학교로 배정받기전에는 거의 두정거장이상되는 거리를 작고 어린 8살꼬마가 걸어다녔다. 누가보면 시골에 살던 아이구나 싶겠지만 그 때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살았을때이니. 확인해보니 1996년 3월 1일부로 국민학교 명칭이 초등학교로 바뀐시점이라고 네이버가 말해준다.

읽다보면 어릴적 기억도 새록새록 나면서 PART2 낀대, 그리고, 편에서는 기억에 남는 삐삐and핸드폰, 자물쇠and도어록, UCC and 유튜브, 아날로그 and 디지털이 기억에 남았다.

P.242 그러고 보면 자신감은 시간, 자존감은 존(zone), 즉 공간에 대한 메타포를 가진 게 아닌가 싶다. 얼마나 오래 걸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자신감, 내가 있는 공간에 대한 확신에 대한 문제는 자존감.

저자는 자존감을 자리에서 논하며 상대를 평가하는 사람에게 일침을 가한다. 포샵하거나 말거나 상대의 자존감이 어쩌나 저쩌나 논의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것이지. 거짓부렁만 안하면 된다. 거짓된 자는 소름끼치게 시르다. 하지도 않은것을 했다며 자존감올리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것으로 자존감이 올라가면 좋겠으나 거짓으로 내 자존감을 올리기는 싫다. 어쩔때보면 가식이 너무 없고 포장없이 다 드러나는 내가 싫을때도 있다. 어플로 사진찍지만 잘나오고 싶은 마음이지 자존감 낮은것이 아니라는 사실.

즐거운 옛기억을 새록새록 상기시켜주고 내가 꼰대인지 낀대인지 알려준 책. 세대의 구분은 708090 에서 00으로 구분하는것이 맞는 게 아니냐 하지만 이것으로 토론하면 한도끝도 없을 듯하다. 내 생각엔 70 8090 00 아닌가 생각한다.

무릎탁치며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젊은 낀대세대인 나에게 아무생각없이 술술읽게하는 책이었다.

#낀세대가읽을책 #센스백만점 #꽤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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