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로역정 (완역본, 1·2부 통합, 양장) ㅣ 기독교 명작 베스트 1
존 번연 지음, 유종남 옮김 / 선한청지기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천로역정 #존번연지음 #선한청지기 #1부2부완역본 #기독교고전베스트
1부만 있는 책을 보다가 1부와 2부가 같이 있는 완역본을 보니 크리스티나의 여정에 나도 함께 동참한 기분이었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존 번연만의 언어로 쉽게 풀어가고, 놓친부분이 있는지 다시 읽고싶은 생각이 든다고 해야겠다. 좋았던 것은 나의 생각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함께 읽을 동지가 있어서 꽤 두터운 책이었지만 요책을 계기로 두꺼운 책도 소화가능(?)하게 되었다. 거의 한달정도 읽은 것 같다.
고전이 주는 유익, 그리고 읽으면서 함께 하늘나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1부때와는 또다른 신선한 느낌이었다. 크리스티아나가 아이를 넷을 둔 엄마로써 순례길을 떠났지만, 크리스천과는 또다른 여정이었다. 크리스티아나가 아이들을 지키며 여러 순례자와 동행하며 힘들고 고단한 길을 함께 지나오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보면 함께 여정에 순례자를 붙여주는 하나님의 세심함을 느낄수가 있었으며, 여자들도 매우 사랑하심을 알게되었다.
묘미라고 해야할까, 등장인물의 이름과 행동이 그에 이름에 맞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나와있는데 뜨끔할때가 꽤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순례자들이 유혹을 못버티고 넘어가다가 죽임을 당하여 지나가는 길에 이정표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때마다, 각오를 하고 여정을 떠나며 그 길을 떠나는데 그 정도의 수고로움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재 되어있는 것 같다.
P.486 친구들은 얼마간 함께 가면서 순례자들을 배웅하고 한 번 더 서로를 위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바라는 기도를 드린 후 헤어졌다.
함께 떠나는 여정에 서로를 살피고 기도로 보호하심을 바라며, 긴 여정에 앞에는 나쁜것들과 맞서싸우는 담대와 정직을 앞세우고 뒤에는 심약과 주저가 따라간다. 크리스티아나는 자녀들과 떠나며 조금씩 믿음으로 무장하여 아이들을 지키고 함께 떠날 순례자와 힘든역경을 맞이해도 어렵다거나 힘들어도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2부는 다시한번 다시 보도록 해야겠다. 다시 보면 볼수록 흥미있고 이해가 쉬운 책이었다.
#자꾸다시보고싶은책 #드디어한달만에읽음 #재미있다 #고전고전하는이유가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