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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나려 흔들리는 당신에게 - 해낼 수 없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중년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양소울 옮김 / 멀리깊이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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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30살만 되도 엄청 나이가 많이 먹은 어른인 줄 알았는데 막상 내 나이가 40살이 넘다보니 내 나이가 새삼스러웠다. 중년이란 중장년이라고도 하고 인간의 인생에서 장년에서 노년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아직 중년이 되려면 9년이나 남았다. 이제서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고 나를 찾는 시기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나에게 투영되어 나를 잘 모르고 어떠한 강박과 컴플렉스에서 못 벗어났다고 한다면 현재는 그것들을 벗어던지고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계기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요즘에 계속되는 나의 변화에 나조차도 신기하고 반갑고 좋다.
철학을 좋아하지만 자유로워지는 중년의 철학이라고 하니 청년을 지나서, 중년으로 가는 길목에 나에게 필요한 책이지 않나 느꼈다. 살면서 멋진 중년까지는 아니어도 평타(?)를 치려면 어느정도의 대비는 해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나이를 멋지게 먹고싶은 나의 바램도 있다. 준비를 위해 돈은 많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닐지라도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한에서 잘지내고 싶다. 중년을 잘보내고자 잘살고자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겠는가.
저자는 꽤 유명한 <미움받을용기>를 쓴 철학자이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건 사람을 판단할 때 나의 잣대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이고, 내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평가나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은 상대방이 어떠냐에따라 대하는 행동, 말투, 태도, 마음가짐이 다르기때문이기도 하다. 그 사람에 대해 다른 상대방이 가타부타 이야기해도 겪어보지 않는 이상 섣부른 확신이나 판단은 금물이다. 내가 본 상대가 그게 다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의 모든것을 다 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그 사람 그대로를 보려 노력하는 내가 되자. 솔직하고 꾸밈없는 사람이 되자. 상대를 진실되게 대하자. 필요해의해 나를 만났다는 느낌이 있어도 진심을 다해 대한다.
이 책은 목차만 봐도 좋다. 변화를 겁내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가질 수 없는 것은 놓아주며, 사람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며, 나답게 살자 그리고 지금을 살자는 것이다. 내일 피어나는 꽃이 될지는 오늘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다시 피어나도록 사는 내가 되야겠다.
#오늘내가결정하는것 #크 #좋다 #다시피어나는내가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