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모두의적 #스티브존슨지음 #강주헌옮김 #한국경제신문 17세기의 해적왕을 담은 이야기로 표지에서의 빨갛고 검은색으로 해적의 강한 느낌이 들었다. 대체 도대체 얼마나 악명이 높은 해적왕이길래 해적왕 헨리 에브리의 추적기를 담아냈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이 책을 펼치게 됐다. 당대의 사회조직, 제도와 관습,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다룬다. 17세기 해적왕~! 전세계적으로 수배령이 내려진 최초의 인물이라니 흥미진진하지 않나 싶었다. 어떻게 세계사를 바꾸고 움직였을까. 여러 판타지물이나 바다를 배경하는 영화의 해적의 모티브도 헨리 에브리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티비에서 해적에 대해 뉴스로 나오기도 하는데, 해적은 중국의 불법어선이나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의 해역에 침범하여 고기를 싹쓰리해갈때 정말 신사적이지 않고 미개한 모습으로 다른 나라의 자원인 먹거리를 가져간다니 분개를 안할 수가 없다. 아무튼 헨리 에브리는 악명높은 해적왕으로 그의 일대기가 궁금했다. 얼마나 악명높았는지 말이다. 헬리 에브리는 1690년대 중반에 대서양, 인도양을 쥐락펴락하는 잉글랜드 해적이다. 에브리는 별명도 있었다. 대해적, 해적왕이라 일컬어졌다. 해적이전에는 영국해군으로 복무했고, 제대후에는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흑인 노예를 실어나르는 일을 하였다. 30대 후반에 훤칠한 키와 우람한 체구로 일등항해사에서 선장으로 승격되었다. 무명에서 세계에서 가장 악명을 떨친 헨리에브리는 다른 해적들처럼 처형당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에브리의 해적단은 세계사를 바꿀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보물선의 약탈로 동인도회사와 대영제국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짧으면 짧다고 느껴지는 2년의 해적으로 보낸 시간을 자세히 기록이 되었다. 저자의 글이 술술읽히며 헨리 에브리의 2년동안의 행적이 흥미진진하게 쓰여있다. 헨리에브리는 말년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추측이 난무 할 뿐 알길은 없었지만 악명을 떨쳤던 명성에 비해 가난하고 초라하게 생일 마감하며 기억속에 잊혀졌다고 한다. 해적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지냈는지 전반적인 역사도 보게되니 재미있던 시간이었다. 17세기의 해적의 삶을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