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없는 2주일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0
플로리안 부셴도르프 지음, 박성원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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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호러, 스릴러 인 줄 알았다. 장르가 무서운게 아니더라도 핸드폰없는 2주일은 생각할 수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은 나에게 중요한 소통의 생활수단이다.
나의 경우 알람, 아이어린이집 출입확인, 스케쥴러 등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독에 관한 책을 마침 읽고 있었는데 이 책은 핸드폰 중독에 대해 일깨워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슈미트 선생님은 반 아이들중에 제비뽑기로 반은 핸드폰 없이 2주를 반은 현재 그대로 살아본다. 아이들의 반발은 상당했지만 수용하고 2주를 보내는데 그 안에 온라인상의 관계를 정말 사귀고 있는 듯이 현실과 헷갈려하는 요한나, 그래서 사귀는 줄 착각하고 있는 요한나가 안쓰럽기까지했다. 가짜뉴스를 시기질투해서 퍼트리는 것을 보고 어떤것이 진짜인지 가까인지 키우는 분별력도 있어야하고, 핸드폰은 갖고 있긴하지만 그게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청소년들이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과 30년전에는 핸드폰이 발견되기 전에 공중전화로, 집전화로만 소통이 가능했던 시절에는 어땠는지 추측하며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흥미로웠다. 아마도 그 시절에는 학교에서 수다떨다가 서로 신호를 보내고 통화하자고 하며 집으로 갔던 기억도 있고, 집전화가 방마다 놓여서 학생이 통화하면 가족중에 한사람이 몰래 엿듣는 사태(?)도 있었었다. 그리고 전화로 소통을 하다보니 서로 전화기 쟁탈전이 있었고, 서로 엇갈리지 않기위해 시간약속도 철저했었다. 그만큼 시계는 필수로 차고다니는 중요한 물건이었다. 만나서 그렇게 수다를 떨어도 모자라서 전화기를 붙들고 통화하다가 엄마한테 된통 혼난적이 있다. 등짝 스매싱을 맞았던 기억 말이다. 혼나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고등학교때 나는 전화기를 참 좋아했다.

핸드폰중독으로 인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고, 중독이 안되게 하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책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P.22 "하지만 그 밖의 삶은 항상 똑같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양치하고 학교에 가거나 직장이 있으먼 일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시간되면 뭔가를 먹었습니다. 심지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 아직 발견되기 전이었으니까요."

이런 추측의 글이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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