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닌다고 말도 못하고 - 교회를 떠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무근검 편집부 지음 /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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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닌다고말도못하고 #무근검 #포켓북

코로나 사태로 힘든시기를 보내며 대면예배가 비대면예배로, 교회내에 모일 수 있는 것들이 어느정도 멈춰있는 지금, 교회를 떠날 수 없는 한사람 한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리스도인으로써의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와 교회와 믿음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되어있는 인터뷰집이다.
트렌디한 표지그림과 눈에 띄는 제목이 나를 사로 잡았는데 실문을 보니 갖고싶을 수 밖에 없는 크기의 포켓북이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물음으로 현재의 상황은 어떻게 바뀌고 변했는지 알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교회다니는 것이 떳떳(?)하지 못하고 말하기 애매한 현재에 살고 있다. 삶에서 코로나이전과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삶에서 하나님과 교회가 나에게 어떤 의미이고 이유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로 나는 주일만 나가서 예배드리는 무늬만 성도 였는데 코로나로 육아에 지칠대로 지친 나였는데 음지에 숨어서 출근도장 찍듯이 교회나가며 온갖 불평불만이 많았던 나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인 것을 깨닫게 되며 비대면으로 자주 교제하던 사람들과 교제가 안되고,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기가 힘들게 된 상황이 되다보니 좀 더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삶의 패턴은 하나님 중심으로 더욱 바뀌게 되며, 성경에 대해 알고자하고 우리 아이는 어떻게 신앙심을 길러줘야하며 지켜갈지 생각하게 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코로나가 끝나도 바뀐 현재의 삶과는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코로나로 나의 정체성, 내가 교회를 등한히하지 않고 그럼에도 다니고 있는 이유가 애매하거나 정의내리기 힘이 든다면 요런 책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구해지지 않을까? 삶에 답은 없겠지만 말이다. 각자의 생각이 들어가있는 책이기에 각기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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