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
장누리 지음 / 홍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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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괜찮아빛나는너니까 #장누리글그림 #홍림

홍림이라는 출판사를 알게 된 건 총신대교수님의 책을 읽게되며 알게 된 출판사인데 도장깨기하고 싶은, 의미있는 좋은 책을 알게되어 좋다. 저자는 발달지연과 뇌전증이 있는 둘째 온유와 첫째 진유를 키우는 북삽화작가이자 미술치료사인 워킹맘이다. 남들과 다르게 성장하는 딸을 키우며 소소하기도 하지만 담담히 아이에 대해 써내려온 성장일기이다.

온유의 어린이집 생활에서 온유가 다혜와 다은자매를 꼬집기도 하고 때려서 그 아이의 엄마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장문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다혜-다은자매의 엄마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온유를 이해하고 살피며 두 아이에게 '약자는 이해시키고 대화로 하고, 강자는 네가 때려서라도 이겨라, 엄마가 책임질게' 라는 글에서 다혜-다은엄마의 강단이 느껴졌다. 너무 마음쓰지 말라는 말 그 또래 아이들에게 있을법한 이야기라며 잘 어울려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보니 우리 둘째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생각이 났다. 아이는 싸우면서 크고 다치면서 크는 거라고 생각했다. 예진이반에 예진이만 여자아이고 다 남자아이라 솔직한 마음으로썬 남녀 골고루 있는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싶었다. 예진이가 너무 남자아이처럼 노는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혼자만의 걱정인 것 같아서 그대로 보내기로 했다.

P.174 장애를 지녔든 아니든, 엄마에게 잘 보이고 싶어 이때만 그런것이든 아니든, 타인을 놀리거나 배제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각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수업과 발표에 참여한 아이들과 선생님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도 발달이 느린 첫째반 아이가 있는데 선생님이나 아이들도 편견없이 함께 어울려논다. 발도로프교육에 대해 설명이 쓰여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발달한다는 교육이념.. 옛날만해도 아이가 조금 늦어도 학교나 부모가 기다려주는 분위기였던 반면 요즘은 학교나 부모도 발동동 거리며 획일화되어 그 나이에 딱 맞는 발달을 지향한다. 발도로프교육을 지향하는 선생님께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어질정도로 좋은 교육법이다. 한번 찾아봐야겠다. 정작 우리 아이교육은 너무 힘들다.

참 많은 공감도 됐고 지혜롭게 나아가는 저자를 보니 아이에게 게으른 엄마는 안되야겠다 생각했다. 이 책은 발달이 느리거나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나는 이 책을 원에서 같이 보고싶어 원으로 보낼결정을 하였다. 현재 취학전아동을 키우는 부모라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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