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의 폭력 - 학교폭력 피해와 그 흔적의 나날들
이은혜 외 5명 지음 / 글항아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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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의 학교폭력에 대한 6인의 처절한 스토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인성교육이며 학교는 몇십명의 학생들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같이 공부하며 생활하는 곳이기에 서로에 대해 존중하고 왜소하거나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친구를 지켜주고 잘지내야 한다고 교직에 있는 선생님들이 가르쳐야 한다. 학교에서 다른학교서 전학을 왔거나 자신보다 약해보일때, 선생님한테 꾸중을 듣는 친구를 볼 때 얕잡아보기도 하고 텃새도 부리기도 한다. 나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을 오고나서 몇주간 아이들이 나를 탐색하고 텃새를 부리며 같이 전학 온 내 동생을 단지 내 동생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괴롭혔던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학교폭력, 왕따, 텃새, 괴롭힘을 생각하면 혹여 우리아이는 당하지 않게 내가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 대한 책이나 이런 책들을 더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글은 TV에서 영화를 따라한건지는 몰라도 가해자만 따로 모아놓고 합창단을 시켰던 방송이 여지껏 생각이 난다. 문제학생들이 나와서 자극적이고 악의적인 편집도 그랬지만 그 아이들이 나온 목적이 무엇인가 궁금했고, 문제학생이 바뀌었는가 하는것이 궁금했다. 기획하는 기획자의 의도는 무엇인지?? 가끔 방송을 보면 분별력이나 상황파악이 안되는 장면을 볼때면 화가치민다. 수신료가 아깝다. 가해자들의 예능프로출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방송계에서만 관대한 것은 왜 그런것인지 참 아이러니했다.

왕따와 폭력으로 인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이의 엄마글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한없이 눈물이 나왔다. 가해자의 형량이 무겁다면서 변호하러 나온 죽은아이의 담임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P.86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것이 먼저 간 아이들을 위해 남은자들이 할일이다. 억지로 잊으려고도, 잊지 않으려 노력하지도 말았으면 한다.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니까

그리고 장애오빠가 있으며 엄마의 취중폭력을 견디며 학교를 꿋꿋이 다닌 작가의 이야기도 먹먹했다. 이 글로써 학교폭력의 과거를 끄집어내어 용기내어 이야기해 준 6인에게 고맙고 상처는 절대로 없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무사히 그 고통과 아픔을 견뎌내고 어른이 되어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어 열심히 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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