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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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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할 것인가,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16년간의 현장에서 천명이상되는 환자를 돌보며 마지막을 배운 간호사이다. 그 많은 순간들을 함께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과 환자를 보면서 우리에게 이별시에 서로가 알아둬야 할 일을 세세히,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기록하였다. 나는 죽음을 내 위주로만 생각했지 환자와 가족으로써는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이 죽음의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도 필요할 것이다.
저자는 간호사가 꿈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간호사가 되었다. 현재는 간병소통가로 강연하고 있고 비상근 간호사로 근무하는 동시에 강연도 하며 책을 쓴다. 병동에 근무하며 환자의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최대한 읽는이에게 전달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 가까운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알려주었다.
P.84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죽지 않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순간이든 삶을 포기하지 마라. 인간은 자신의 마지막 시기를 결정할 수 있고, 그 시간을 선택함으로써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내가 가장 관심있게 본 챕터중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나왔는데 내 주변은 모르는사람 반, 아는사람 반이었다. 연명의료는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어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의학적 시술 가운데 치료효과없이 임종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이며, 사전연명의향서는 "나중에 아프게 되어 회복 불가능란 상태가 됐을때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라는 뜻을 미리 작성하여 등록기관에 신분증을 지참하여 등록하는 것이다.
연명치료의 종류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착용, 혈액투석, 항암제투여,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혈압 상승제 치료가 있으며 담당의사가 중단 또는 유실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시술도 연명의료에 포함된다. 내 죽음의 기로에 섰을때 건강할 때 가족과 의논하지 않아서 가족의 뜻으로 연명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주어진 수명이 끝나가는 상태지만, 치료라는 이름으로 안좋은 상황이 연명치료에 의해 사이클처럼 빙빙돌게 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도 조만간 장기기증서약서와 함께 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명치료를 비롯한 모든행위는 환자가 원하는 대로 살수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언제부터인지 의료행위가 그저 "죽지않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이책을 통해서 환자가 원하는 죽음,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행위가 진행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가족이 떠나보내기 싫어서 붙잡고 있는 상태가 아닌 편안한 죽음을 위한 조언, 과연 죽음앞에 편안한 죽음이 있을리는 없겠다라고 하겠지만 내 수명이 다하여 죽는 것에 대해 남은 시간을 더욱더 가치있게 보내려면 가족과 내가 해야할 일등을 담아내고 있다. 죽음과 사이좋게 공존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저자의 사명이라고 한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들은 어떠한지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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