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인격체가 되는 순간은 '나'를 인식하고 나와 나 이외의 분법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순간부터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사회적동물이기에 한평생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나를 둘러싼 세상은 타인과 다름 아니다.
만남들이 다 같을수는 없다. 많은 분류 가운데 특별한 하나가 있으니,'친구'이다.
친구란 무엇일까? 진정한 친구는 뭐가 다른건가?
한평생 진정한 친구 한둘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이 친구가 있지만, 그 친구들은 내게 다 같지 않다.
하지만,단순한 친구라 해서, 목숨과 같은 친구와 비교할수도 없고 못하지도 않다.
사실 친구란 뭘까 라는 고민조차 원래는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내 세계가 변하고 자라는 만큼 어릴적의 친구와 지금의 친구, 또 앞으로의
친구라는 중요한 존재 또한 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한 것은 친구란 마음이 맞기에 함께 하면 즐겁고 앞으로도 계속 찾아가야 할
보물이란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 또한 나부터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당신에겐 친구란 무엇인가요? 정답은 없군요,역시.^^
끝으로, 서로 살아가기 바빠 연락이 없어 걱정하는 분에게 서로가 잊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서로 의견이 달라 고민하는 분에게 다르기에 친구란 것을
전해주는 두 글귀를 소개합니다.
우정은 반드시 잔을 부딪칠 필요가 없다
우정은 반드시 의가 좋을 필요가 없다.
우정은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가 서로 영원히 잊지 않는 것이다.
- 왕멍'나는 학생이다'中
친구는 가는 길이 달라도 등 돌려 돌아서지 않고
내가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친구는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지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으되
그 다름으로 조화를 이루는 사람입니다.
- 장석주, '새벽예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