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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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집>


작품 소개

- 제목 : 노란 집

- 작가 : 가와카미 미에코

- 번역 : 홍은주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책세상

- 장르 : 일본 소설

- 쪽수 : 61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내가 몇 살이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건,

그녀를 잊을 일은 없을 줄 알았다.

p.9


"스스로 결정한 인생을 사는 인간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지.

그걸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나는 여기 있는 거야."

p.149


우리는 달렸고, 땀을 흘렸고, 몹시 즐거웠고,

그에 버금가게 불안했고, 서글펐고, 그리고 역시 웃고 있었다.

p.613




<개인적인 생각>

두께가 있는 묵직한 책이라 시작이 두려웠을 듯 하다. 그러나 시작이 어렵지 읽다 보면 지치지 않을 무언가가 계속 나온다. 1인칭으로 쓰여져 있어 그녀가 내가 된 듯 따라 다니기 바빴다. 시간도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간 듯 어릴 적 모습부터 나이가 든 주인공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녀에게 노란 집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첫 문장인 '내가 몇 살이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건, 그녀를 잊을 일은 없을 줄 알았다.' 그녀 '기미코'를 우연히 인터넷 뉴스 속 그녀임을 직감한다. 평생 잊고 살 줄 알았으나 20년이 지나도 생생한 그녀. 그녀와 지냈던 '노란 집'에서의 일을 생각한다.

하나가 열다섯 살이던 때 엄마가 동료 호스티스인 '기미코'와 하나만 남겨 두고 남자 친구의 집으로 놀러 가버렸다. 평소에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엄마인지라 혼자 생활하던 하나에겐 함께 요리를 해 먹고 같은 방에서 같이 잠이 들고 같이 산책도 해 주는 기미코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기미코와 한 달간의 여름방학이 지나고 하나는 열심히 돈을 벌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가 기미코를 다시 만나 되고, 둘은 '레몬'이라는 술집을 연다. 술집이 잘 돼 알바로 란이 합류를 하고 집이 답답하다고 나온 모모코도 같이 살게 된다. 영수는 레몬이 시작될 때부터 여러 가지를 도와 준다. 이렇게 가족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뤄 살아가게 된다.

<노란 집>은 열다섯 살 가출 청소년인 하나가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 내기 위해 분투하는 목소리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하나가 겪게 되는 범죄와 윤리 적인 문제를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여 차츰 도덕의식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 냈다.

<노란 집>을 쓴 가와카미 미에코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으며 일본에서는 혜성처럼 떠오른 작가다. 요미우리 신문에 1년간 연재했던 소설을 엮어 출간한 작품이기도 하다. <노란 집>을 읽다 보면 하나에 빙의돼 따라 다니게 된다. 그녀가 범죄를 저지르면 안타깝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지켜보기만 해야 했다. 그녀의 선택이 잘못 되었더라도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그녀의 선택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우리에게 진정한 집과 가족이란?

멈출수 없는 논스톱 누아르 소설

노란 집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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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박성신 지음 / 북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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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작품 소개

- 제목 : 텔로미어

- 작가 : 박성신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북다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19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 사람이 살고 싶을까요? 저 같으면 그런 꼴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p.179


"원래 텔로미어 관점에서 본다면 노화와 암은 동전의 양면이야.

노화를 막으려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하려다 잘못 조작하면 정상세포가 암세포가 될 수 있다는 거지."

p.209


"세상은 동화가 아니야. 모두가 젊어지면 어떻게 될까? 반가울까.

여기서도 계급 차이가 나는 거야.

누군가는 부작용이 있는 약을 먹고 누군가는 부작용이 없는 약을 먹는다."

p.235



<개인적인 생각>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현실에서 일어날 지도 모를 '노화종말법'이 시행이 된다면 이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공감하면서 봤다. 미스터리 스릴러라 섬뜩함은 읽는 이의 몫일 뿐. 현실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너한테 물을게. 어때? 니 생각은. 노인들이 약 없이 그냥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아?"

"부작용으로 젊어져서 암 걸리는거.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늙어 죽는 거. 넌 뭘 선택할 건데?"

75세 이상 노인에게 젊음을 되찾아줄 신약을 투약한다는 '노화종말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만 투약이 된다. 중년의 형사 현묵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그는 어머니를 어떻게든 낫게 해 주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온몸의 뼈가 열세 군데 부러진 채 사망한 남자가 발견되고, 부검한 결과 피해자는 사람의 주먹에 의해 죽었다는 결과를 내놓는다. 초인같은 힘으로 피해자를 살해 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범인을 찾아 나선다. 얼마 뒤 같은 방식으로 살해되고, 현묵은 피해자들이 과거 어떤 사건의 공범임을 알게 된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DNA 염기서열을 보호하는 염기쌍으로, 노화는 이것이 줄어들면서 시작된다. 즉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재건한다면 늙지 않거나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 지는 우리 사회에 정말로 '노화종말법'과 늙지 않는 신약이 나온다면 당신은 젊음을 유지할 것인가? 그대로 늙을 것인가? 단, 부작용으로는 암이 생긴다는 것과 비싼 약이라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이 머릿 속을 헤집어 놨다. 젊어 지고는 싶으나 돈이 없고, 돈이 있다고 해도 약을 복용하게 되면 암이 생긴다. 소설 속 사회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나이 드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사는 것은 똑같다. 누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죽느냐의 문제일 뿐.

노화종말법이 온다면?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텔로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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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필독서 시리즈 24
여르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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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50>


작품 소개

- 제목 :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50

- 작가 : 여르미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센시오

- 장르 : 교양인문

- 쪽수 : 45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에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71


나는 생을 깊게 살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빼먹기를 원했으며,

강인하고 엄격하게 살아, 삶이 아닌 것은 모두 때려 엎기를 원했다.

p.318


자네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선가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어.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서 그런 것도, 불행한 상황에 처해서 그런 것도 아닐세.

p.344


<개인적인 생각>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50>의 책을 받아들자 목차를 먼저 훑어봤다. 나도 책이라면 많이 읽어 왔기에, 내가 읽었던 책이 있을까? 그러나 수록된 50권 중에 단 한 권도 없었다. 보유중인 책은 다섯 권이 보였다. 가지고만 있었지 읽지는 않았다. 두껍고 어렵다는 이유였을 게다. 그렇다. 인문학이라 하면 어렵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읽기 쉬운 책들만 보는 습성이 있어 멀리 했었다.

네이버에서 누적 조회수 600만, 3년째 도서 인플루언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여르미 도서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인문학 50권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한다. 최대한 편하게 썼고, 쉬운 책과 어려운 책, 얇은 책과 두꺼운 책, 오래된 고전부터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어렵고 두껍다고 소문이 나서 아무도 함부로 도전하지 않은 책까지 일부러 필독서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막상 읽어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별했다고 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는 삶이 나락으로 떨어져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모든 노력이 헛되어 보이고 내일이 오는 게 두려울 때 읽기 좋다. 인생에 한 번씩 절망스런 날이 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 읽기 좋은 작품인 듯 하다.

"시련 없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삶이란 없다.

시련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고 우리 각자는 그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p.65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는 차라투스트라가 홀로 10년간 수행하다 깨달음을 얻고 산에서 내려와 사람들에게 지혜를 나누어 주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철학자를 꼽으라면 단연 '니체'일 것이다. 니체는 어려운 이야기보다 현실에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주로 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하다.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p.82

'총균쇠(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완독하기 어려운 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두꺼움으로 인해 시도조차 해 보지 못한 책이기도 하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이 책의 핵심을 요약한다면 "민족마다 역사가 다르게 진행된 것은 각 민족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차이 때문이다."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시도하기 어려운 책 중에 한 권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발견하려면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을, 무력감을 느낄 때 책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죽음의 수용소에서', 지금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공정하다는 착각'을, 역사와 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려면 '총균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할 때 힘이 되는 책을 읽으려면 '우리 본성은 선한 천사'를, 불안하고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을 읽으려면 '명상록', 나와 타인의 심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인간 본성의 법칙'을.

마흔이 가까이 왔다면, 아니 지나쳤다면 이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봐야 할 때이다. 인생에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면 인문학에서 얻는 위로와 용기가 힘이 될 것이다. 또, 읽고 나면 뿌듯함은 덤이다.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인문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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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파티
김명 지음, 하상서 그림 / 월천상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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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은 따라 가질 못하나 봅니다. 무거운 주제를 아이의 시선으로 잘 담아 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온통 검은 색이 난무할 거라 생각했는데 색깔 조합도 좋았고 아주 신선했어요. 아이들과 부모님이 같이 보면 좋을 만한 책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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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꽃
로카고엔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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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꽃>


작품 소개

- 제목 : 죽음에 이르는 꽃

- 작가 : 로카 고엔

- 번역 :민경욱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 장르 : 공포/스릴러 (일본 소설)

- 쪽수 : 39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당신의 편견과 가치관은 당신의 과거에서 온 겁니다!

편견과 고루한 가치관을 버리고 당신 스스로 업데이트하려면 쓰레기를 버려야만 합니다.!"

과거는 쓰레기.

p.72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p.92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하찮은 선택이 쌓여 인생을 만든답니다."

p.121



<개인적인 생각>

한 번 빠져드니 헤어나올 수 없었다.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책 <죽음에 이르는 꽃>. 비밀에 쌓여 있는 작가 '로카 고엔'. 그는 일본의 실재 공원 이름을 필명으로 쓰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다. 비밀스런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실체를 공개할까? 그것이 알고싶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일곱 편의 소설로 만들었다. 가족들이 돌아가며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곱 편의 소설마다 미상의 남자가 등장한다. 러시아 혼혈인 듯 보이지만 그의 비범한 외모 덕분에 등장인물에게 닥친 슬픔은 그를 보자마자 사라져 버린다. 그의 말이라면 홀딱 넘어가 맹신한다. 그가 뭐라고.

폭군 같았지만 능력 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장남과 며느리. 다정했던 남편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어머니의 시달림에 힘들어 하는 며느리, 딸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쓰고 섬뜩한 그림을 그리는 등 육아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전 잠시 카페에 들렀다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남자를 만난다. 그가 비밀스런 캐리어를 맡아 달라고 한다. 그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그 다음 날 시어머니가 그 물건 안에 들어가 죽어 있는 게 아닌가.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남편은 장례를 일사천리로 진행해 버린다.

아버지의 폭력과 강압에 억눌려 인생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해 보지 못한 막내아들, 언제나 똑똑한 장녀로 쌍둥이 여동생을 돌봐야 했던 어머니, 자식 중에 제일 똑똑했으나 딸이라는이유로 대학 구경도 못한 장녀, 집안에서 존재감없이 살아가는 둘째 등 이들에게 뭔가를 주는 사람, 선택하게 하는 사람, 말리는 사람, 시험하는 사람, 꽃 피우는 사람으로 다가오는 한 사람. 구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이런 소설은 처음이다. 섬뜩하고 소름돋는 그리고 매혹적인 이야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에 신비롭기 까지한 등장인물들. 그들의 지옥같은 삶 속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한 남자. 빠르게 전개되는 소설에 압도당해 내가 지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기분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미스터리 호러 작가가 선보이는 잔혹세계

죽음에 이르는 꽃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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