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 -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박성신 지음 / 북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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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



작품 소개

- 제목 : 텔로미어

- 작가 : 박성신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북다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319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 사람이 살고 싶을까요? 저 같으면 그런 꼴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p.179


"원래 텔로미어 관점에서 본다면 노화와 암은 동전의 양면이야.

노화를 막으려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하려다 잘못 조작하면 정상세포가 암세포가 될 수 있다는 거지."

p.209


"세상은 동화가 아니야. 모두가 젊어지면 어떻게 될까? 반가울까.

여기서도 계급 차이가 나는 거야.

누군가는 부작용이 있는 약을 먹고 누군가는 부작용이 없는 약을 먹는다."

p.235



<개인적인 생각>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현실에서 일어날 지도 모를 '노화종말법'이 시행이 된다면 이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공감하면서 봤다. 미스터리 스릴러라 섬뜩함은 읽는 이의 몫일 뿐. 현실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너한테 물을게. 어때? 니 생각은. 노인들이 약 없이 그냥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아?"

"부작용으로 젊어져서 암 걸리는거.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늙어 죽는 거. 넌 뭘 선택할 건데?"

75세 이상 노인에게 젊음을 되찾아줄 신약을 투약한다는 '노화종말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만 투약이 된다. 중년의 형사 현묵은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그는 어머니를 어떻게든 낫게 해 주고 싶어한다. 그러던 중 온몸의 뼈가 열세 군데 부러진 채 사망한 남자가 발견되고, 부검한 결과 피해자는 사람의 주먹에 의해 죽었다는 결과를 내놓는다. 초인같은 힘으로 피해자를 살해 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 범인을 찾아 나선다. 얼마 뒤 같은 방식으로 살해되고, 현묵은 피해자들이 과거 어떤 사건의 공범임을 알게 된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DNA 염기서열을 보호하는 염기쌍으로, 노화는 이것이 줄어들면서 시작된다. 즉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거나 재건한다면 늙지 않거나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 지는 우리 사회에 정말로 '노화종말법'과 늙지 않는 신약이 나온다면 당신은 젊음을 유지할 것인가? 그대로 늙을 것인가? 단, 부작용으로는 암이 생긴다는 것과 비싼 약이라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이 머릿 속을 헤집어 놨다. 젊어 지고는 싶으나 돈이 없고, 돈이 있다고 해도 약을 복용하게 되면 암이 생긴다. 소설 속 사회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나이 드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사는 것은 똑같다. 누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죽느냐의 문제일 뿐.

노화종말법이 온다면?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텔로미어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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