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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이르는 꽃
로카고엔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평점 :

<죽음에 이르는 꽃>
작품 소개
- 제목 : 죽음에 이르는 꽃
- 작가 : 로카 고엔
- 번역 :민경욱
- 출판 연도 : 2024년 11월
-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 장르 : 공포/스릴러 (일본 소설)
- 쪽수 : 39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당신의 편견과 가치관은 당신의 과거에서 온 겁니다!
편견과 고루한 가치관을 버리고 당신 스스로 업데이트하려면 쓰레기를 버려야만 합니다.!"
과거는 쓰레기.
p.72

p.92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하찮은 선택이 쌓여 인생을 만든답니다."
p.121
<개인적인 생각>
한 번 빠져드니 헤어나올 수 없었다.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책 <죽음에 이르는 꽃>. 비밀에 쌓여 있는 작가 '로카 고엔'. 그는 일본의 실재 공원 이름을 필명으로 쓰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다. 비밀스런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실체를 공개할까? 그것이 알고싶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일곱 편의 소설로 만들었다. 가족들이 돌아가며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곱 편의 소설마다 미상의 남자가 등장한다. 러시아 혼혈인 듯 보이지만 그의 비범한 외모 덕분에 등장인물에게 닥친 슬픔은 그를 보자마자 사라져 버린다. 그의 말이라면 홀딱 넘어가 맹신한다. 그가 뭐라고.
폭군 같았지만 능력 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장남과 며느리. 다정했던 남편의 모습은 사라지고 시어머니의 시달림에 힘들어 하는 며느리, 딸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쓰고 섬뜩한 그림을 그리는 등 육아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전 잠시 카페에 들렀다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남자를 만난다. 그가 비밀스런 캐리어를 맡아 달라고 한다. 그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그 다음 날 시어머니가 그 물건 안에 들어가 죽어 있는 게 아닌가.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었지만 남편은 장례를 일사천리로 진행해 버린다.
아버지의 폭력과 강압에 억눌려 인생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해 보지 못한 막내아들, 언제나 똑똑한 장녀로 쌍둥이 여동생을 돌봐야 했던 어머니, 자식 중에 제일 똑똑했으나 딸이라는이유로 대학 구경도 못한 장녀, 집안에서 존재감없이 살아가는 둘째 등 이들에게 뭔가를 주는 사람, 선택하게 하는 사람, 말리는 사람, 시험하는 사람, 꽃 피우는 사람으로 다가오는 한 사람. 구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이런 소설은 처음이다. 섬뜩하고 소름돋는 그리고 매혹적인 이야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에 신비롭기 까지한 등장인물들. 그들의 지옥같은 삶 속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한 남자. 빠르게 전개되는 소설에 압도당해 내가 지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기분은 읽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미스터리 호러 작가가 선보이는 잔혹세계
죽음에 이르는 꽃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