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사람예측 심리학 -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로빈 드리크.캐머런 스타우스 지음, 고영훈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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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행동예측 심리학>



작품 소개

- 제목 : FBI 사람예측 심리학

- 작가 : 로빈 드리케, 캐머런 스타우스

- 번역 : 고영훈

- 출판 연도 : 2020년 8월

- 출판사 : 코리아닷컴

- 장르 : 자기계발(교양심리학)

- 쪽수 : 352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2년 전 'FBI 행동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때는 무슨 책이든 닥치는 대로 읽고 있을 때였다.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어 찾아보다가 'FBI'라는 노란 글씨가 눈에 팍! 들어와 구매해서 읽었더랬다. 거기다 국내 최고의 범죄심리 전문가였던 권일용, 박지선, 표창원 님이 강력 추천한다는 문구에 끌려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이 책은 전직 FBI요원이었던 조 내버로가 상대방의 비언어적 행동을 분석하여 그들의 진짜 심리 상태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소통의 질을 높이거나 잠재적 위협을 감지하는 데 활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들면, 면접 볼 때 피해야 하는 행동으로는 손바닥을 무릎 위에 놓고 문지르는 행동, 이 행동은 대개 테이블 밑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이는 불편함이나 불안감에 대한 분명한 신호다. 또, 손에 땀이 난다고 다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인구의 약 5%가 땀을 많이 흘리는 만성적인 발한으로 고통받고 있다. 손에 땀이 많은 것은 속임수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유전적인 질명의 원인일 수 있다. 긴장하면 손에 땀이 나는 사람, 그래. 바로 나다. 손에 땀이 난다고 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 이렇듯 'FBI행동의 심리학'은 비언어적 행동, 즉 보다랭귀지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진실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준 책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FBI 사람예측 심리학'은 어떤 책일까? 첫 시작부터 9.11테러가 있던 날의 생생하고 긴박했던 순간의 일화를 들려준다. 당시 FBI요원이었던 저자는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건물이 무너질 것을 알고도 사람을 구하겠다고 건물로 뛰어들던 동료와 두려움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동료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었다. 또, 테러 용의자를 추적하고 국가 위기에 관한 첩보를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 그리하여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에측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직접 행동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경험한다. 그때는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보이는 신기한 행동분석 프로그램. 다시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된다. 저자는 사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6가지 핵심 신호를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통해 상대를 분석했다.

  • 동맹 : 상대방이 당신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기대하는가?

  • 관계 지속성 : 관계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가?

  • 신뢰성 : 상대방이 말한 대로 해낼 능력과 성실함을 갖추고 있는가?

  • 행동 패턴 :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행동 패턴을 보이는가?

  • 언어 : 말 속에 신뢰할 만한 단서가 보이는가?

  • 정서적 안정감 : 일관되고 안정되어 예측 가능한 사람인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들이 겪었던 다양한 실제 사건과 인물 분석을 통해 이론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시작부터 9.11사건으로 시작해 다양한 사례 속의 사건과 인물 분석을 해줘 첩보 영화를 한 편 본 듯해 아주 흥미로웠다. 이 책은 단순 이론을 넘어 일상 생활에서 인간관계, 비즈니스 협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사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인간과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FBI 행동분석 전문가가 알려 주는

사람을 읽는 기술

<FBI 사람예측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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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5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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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5>


작품 소개

- 제목 :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5

- 작가 : 열린책들 편집부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열린책들

- 장르 : 출판/편집

- 쪽수 : 472쪽


<책 속에서...>

국어사전 등재 여부에 따라 띄어쓰기해야 하는 말

표제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뜻풀이에 (일부 명사 뒤어 붙어)라 써 있고

그 의미가 통할 경우 붙여 쓴다.

p.67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 용례

<그전 같지 않다>처럼 과거의 어느 시점을 막연히 이를 때만 붙여 쓴다.

앞서 언급된 명확한 시점을 가리킬 때는 <그 전>으로 띄어 쓴다.

p.126



<개인적인 생각>


2023년에 편집이 배우고 싶었다. 집 근처에는 편집을 배울만한 곳이 없었다. 학원에서 처음부터 하나 하나 배우면 좋았겠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은 서울밖에 없었다. 고작 경기도에서 서울이지만 워낙 교통이 불편한지라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출간한 편집 매뉴얼이었다. 그당시 아주 따끈따끈했던 '열린책들 편집매뉴얼2023'.

2023년 버전으로 편집이 무엇인지 알았다. 책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다. 이걸 혼자서 하려 했던 생각을 했다니. 지금 생각하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2025년 버전이 새로 출간됐다.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5>는 한글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 편집자가 알아야 할 제작의 기초 등의 내용을 추가하거나 내용을 수정하여 증보 출간되었다. 최신 국어 규정과 법규를 반영하여 편집자들이 별도의 자료를 찾을 필요 없이 최신 규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2025년 증보판은 열린책들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편집 노하우와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용례들이 상세히 정리돼 있다. 주석, 참고 문헌 처리 등 편집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열린책들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서체, 글씨 크기, 행간, 자간, 등 판면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까지 공개해 편집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책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공정을 설명하고, 특히 2025년 판에서는 종이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부분을 강화했다. 열린책들 디자인팀이 함께 고민하여 표지와 본문 종이 선택시 고려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돼 있다. 또한, 대표 도서의 제작비 계산 방식이 표로 공개되어 예비 편집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 행정 실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간기면 구성, 저작권 계약, ISBN, 납본 등 필수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달라진 ISBN 센터의 부가 기호 기준 등 수정된 정보가 반영되었고, 편집 체크 리스트가 포함되어 편집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외 부가적인 알찬 부록도 구성돼 있어 편집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행정 정보를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편집을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출판을 공부하는 학생, 현직에 있는 편집자, 그리고 책 만들기에 관심 있는 모든이들에게 필독서라 할수 있다. 꼼꼼한 정보 업데이트와 실제적인 노하우 공개는 이 책이 왜 '출판 편집의 바이블'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증명한다.

출판 편집의 바이블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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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 피어나는 삶 -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
백승휴 지음 / 어른의시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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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 피어나는 삶>


작품 소개

- 제목 : 섬섬 피어나는 삶

- 작가 : 백승휴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어른의시간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60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섬에서 태어난 나로서는 섬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섬에 많이 가본 적은 없지만 섬이야기는 흥미롭다. 충청도에도 많은 섬들이 있다. <섬섬, 피어나는 삶>은 백승휴 작가의 고향인 충남 보령으로 돌아가 지역 살리기 활동을 하던 중, 보령의 104개 섬들을 다니며 사진과 글로 기록한 이야기다.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104개 섬을 직접 발로 뛰며 찍은 사진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섬사람들의 삶, 그리고 작가 자신의 내면 풍경을 따뜻하고 해학적인 필치로 풀어낸 책이다. 섬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함께, 삶의 작은 순간들, 즉 '섬'처럼 흩어져 있는 기억과 경험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인생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포토테라피스트'라는 직업이 생소했다. 포토테파리스트는 사진을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아를 탐색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저자 자신이 미국프로사진가협회 사진명장이라 포토테라피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충남 보령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허물어져가는 방앗간을 매입해 '빽방앗간'이라는 이름의 힐링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살다 서울로 올라왔다. 이제 나이가 드니 가끔은 고향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 책에는 충청도 지역 특유의 언어유희와 해학이 글 곳곳에서 묻어난다. 고향에 내려가면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내 고향이 충청도는 아니지만 시골의 어르신들이 일하는 모습, 밥상, 섬의 풍광을 보면 문득 어릴적 생각이 떠오른다. 요즘 어떤 예능에 '효자도'가 나오던데, 이 책 속에도 나와서 좀 신기하기도 했다. "뭐 찍어유? 찍을 건 있슈?" 정겨운 충청도 사투리, 섬사람들의 소박한 대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포토테라피스트의 보령 섬 이야기

<섬섬 피어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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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홍선주 지음 / 꼬마이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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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작품 소개

- 제목 :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 작가 : 홍선주

- 출판 연도 : 2021년 5월

- 출판사 : 꼬마이실

- 장르 : 어린이 문학(그림책)

- 쪽수 : 56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안녕하세요!"라는 평범한 인사 한마디에 숨겨진 놀라운 힘을 보여주는 그림책이 있다. 홍선주 작가님께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그림책은 다양한 대상을 향한 인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홍선주 작가님의 그림은 대체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번 작품도 일상적이면서 정겨운 소재들을 포근한 색감과 표현으로 담아내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만한 그림책이다.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주인공 '진하'가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동네가 인사를 주고받고 서로의 일상 속 작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겹고 친근한 공간으로 바뀌어 간다. 진하는 한성세탁소 할아버지, 할머니, 꽃 할머니, 삼일 떡집 아주머니, 아저씨 등 다양한 이웃들의 삶의 조각들을 만나게 된다.

벽 하나 사이에 두고 살면서도 서로에게 무관심한 현대 사회에서 '안녕하세요!'라는 단순한 인사가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 보여주는 그림책. 이 책에는 대가족, 핵가족을 넘어 한부모 가족, 일인 가구, 다문화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사람들의 모습을 편견없이 보여준다.

제일 마음에 와 닿은 것은 홍선주 작가님의 그림체였다.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일상 공간의 풍경이 정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각 이웃의 이야기는 지면을 두 장씩 할애하여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에 출간된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 동네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먼저 인사를 건네보는 활동을 해보면 아주 좋을만한 책이다.

단순한 인사 한마디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변화를 담은 그림책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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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의 작사법
원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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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의 작사법>


작품 소개

- 제목 : 원태연의 작사법

- 작가 : 원태연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다산북스

- 장르 : 에세이

- 쪽수 : 356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원태연, 난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그의 시집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제목도 길고 잊지도 못할 시였다. 그 이후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라는 시가 나오면서 그 당시 시집은 유머와 감성을 섞은 그리고 아주 긴 제목의 시집들이 쏟아졌다. 그 당시는 소설보다 시가 주목받던 시대였다.

이번에 <원태연의 작사법>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를 시인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을 거다. 이번에 그의 에세이를 읽고 그가 유명한 작사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자주 듣는 가수의 노래도 작사를 했다니, 감성 장인이 딱 어울리는 그다.

30년 넘게 작사를 했다는 데 왜 그걸 이제사 알았을까? 그가 처음으로 작사한 노래는 김현철의 '왜 그래'였다. 그 이후 백지영의 '그 여자',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가' 등 많이 들어 봤음직한 노래의 가사는 그가 작사를 했다. 작사를 하면서도 하루에 한 번씩은 무언가를 꾸준히 했다. 언제 올지도 모를 작사의 기회를 얻기 위해 미리 철저히 준비한 것이다. 그가 하루에 한 번씩 한 일은 '거짓말 일기'다.

거짓말 일기는 시와 에세이, 단편소설 도입의 특징을 합친 스타일로 썼다. 구체적 그림이 그려지도록 없던 일을 내 일처럼 상상해서 무언가를 매일 썼다. 매일 거짓말 일기를 쓰다 보면 거짓말에 익숙해 지고, 적당한 단어와 표현들이 떠올라 실제 작사 작업시 그 화자의 감정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방식의 일기를 매일 쓰다 보면 작사 뿐만 아니라 소설을 쓰는 사람들에게도 꽤 유용한 창작 방식일 듯 하다.

난 가수 허각의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드라이브 뮤직으로 허각의 노래를 듣는다. 목차를 보니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있었다. 허각의 이름으로 처음 내는 곡이라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발라드 가사에 '핸드폰'이 들어가는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뭐에 씌인 듯 무의식적으로 가사를 써 내려 가다 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 '핸드폰'. 녹음실에서 허각에게 물었다. "혹시 핸드폰 아니면 속눈썹? 둘 중 하나 골라 볼래?' 허각은 왜 묻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핸드폰이 낫죠." 그래서 발라드 가사에 핸드폰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원태연의 작사법>의 특징이라면 빨간 A면과 민트 B면으로 각각 나눠 읽을 수 있다. 어느 면부터 읽어도 좋다. 원태연 시인이 쓴 노래 가사가 10곡 들어 있고, 추가로 9곡의 비밀을 담은 보너스 트랙도 수록했다. 그가 작사가가 된 이유, 히트곡 메이커 명곡이 탄생하기까지 여정, 노랫말에 담은 30년간의 진심들. 그의 시를 좋아했던 분들이나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

감각적 언어로 영감을 발견하는 작사가의 태도

원태연의 작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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