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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고운 천사들 - 두푸딩 언니의 동물 구조, 그 10년의 기록
두푸딩 언니 이현화 지음 / 시월 / 2024년 8월
평점 :

<결 고운 천사들>
작품 소개
- 제목 : 결 고운 천사들
- 작가 : 이현화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시월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8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처음 보호소에 왔을 때의 아랑이와
현재 건강한 모습의 아랑이

크림이의 임보 전과 후

슬프게도 아이들의 안타까운 세상은 계속되고 있으니까.

이 잔인한 공급이 계속되는 이유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
반려견을 키워 본 지가 오래 됐다. 말티즈였고 이름은 '대박이'였다. 예쁜 이름들도 많은데 많고 많은 이름 중에 대박이라니. 맘에 들진 않았지만 어쩌겠는가 이름을 그리 지었으니 그렇게 불러야지. 대박이는 그렇게 우리집 식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그릇을 내 놓는 사이 순식간에 밖으로 나가 버렸다. 전봇대에 대박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도 붙여 보고 했지만 대박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지금쯤 우리 대박이는 잘 살고 있을런지, 거리를 지나다가 대박이 닮은 아이를 볼 때면 항상 생각이 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관련 산업도 성장했고, 공중파에 반려동물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TV 동물농장'에서 동물 구조하는 영상을 보면 열악한 환경에 버려져 있는 동물들, 학대당한 흔적, 번식에 이용만 당한 동물들을 보면 불쌍하고 안타깝고 얼른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안타까워만 했었다.
<결 고운 천사들>은 '두푸딩 언니'가 동물 구조를 10년간 해 오며 겪었던 기록을 엮어 만든 책이다. 개인이지만 단체에서 외면하는 동물들과 입양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노견을 구조했다. 또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환견과 평생 보살펴야 하는 장애견들까지 구조에 나섰다. 이 책은 그녀가 동물 구조에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그동안 입양과 임보를 거쳐간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빼로는 뒷다리가 마비된 채 버려진 강아지였다. 구조 뒤 재활과 갑작스런 죽음에 버려진 동물들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차밍이는 노견에 병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소에 방치된 아이였다. 차밍이는 입양 후 잘 살아가고 있음을 사진으로 나마 보여준다. 모모는 학대를 당해 안구가 돌출 됐었다. 동물 학대범을 대하는 우리 나라 법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학대범은 고작 벌금 60만 원을 내고 아무런 제지 없이 다른 강아지를 입양했다. 모모는 학대범으로 부터 학대를 당해 안구가 돌출되고 근육 손상, 갈비뼈 6개가 부러졌었다. 6개월의 치료를 잘 마치고 따뜻한 가족에게 입양되어 잘 살고 있다.
두푸딩 언니는 동물 구조에 힘을 보태고 싶다면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작은 용기를 내어 주라 한다. 입양이 어려우면 임시 보호, 임시 보호가 아니면 치료비 후원, 그것 마져도 힘들다면 물품 기부, 기부가 힘들다면 직접 현장에 와서 봉사라도.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기적이 된다 말한다. 또 반려 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사지 말고 입양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라 말한다. 이런 동물들을 위해 행동하고 싶지만 하는 방법과 루트를 몰라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방법과 원칙을 알려준다.
두푸딩 언니는 쉽지 않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안식처를 찾아 주고, 외면 받았던 동물들도 구조했다. 구조했을 때 동물 모습과 그 이후 치료과 입양을 거쳐 변화된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 그 자체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이 말은 잊지 마시길...
두푸딩 언니의 동물 구조, 그 10년의 기록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결 고운 천사들
시월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