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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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작품 소개

- 제목 :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작가 : 에린 보우

- 번역 : 천미나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밝은미래

- 장르 : 어린이 문학

- 쪽수 : 472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난 지금이란 결코 없을 것 같다.

언제까지나 지금 이전과 지금 이후만 존재할 것 같다.

p.167


낙하하면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낙하하면 시간이 느려진다고들 한다.

낙하하면 지난 삶이 눈앞으로 휙휙 지나간다고들 한다.

앞의 둘만 사실이다.

p.419



<개인적인 생각>


주니어 소설이라 했다. 책을 마주하기 전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 책을 받고 나서 주니어들이 과연 두꺼운 소설을 읽을까? 의문스러워 졌다. 어른들도 책이 조금만 두꺼워도 꺼려지는데 주니어가 읽기에 다소 부담스런 소설인 듯 했다. 그러나 책의 두께만 두꺼웠지 내용면에서는 잘 읽히고, 유쾌하고 엉뚱한 사건들이 연속되어 부담스럽지 않은 소설이었다.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는 열두 살 사이먼이 그앤베라는 동네로 이사를 온다. 성직자인 아빠와 장례지도사인 엄마가 모두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그앤베였다. 이 마을은 전파 망원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시골이다. 여기는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 와이파이, 전자렌지까지 금지가 된 곳이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인터넷도 안되고 스마트폰으로 SNS도 못하고, 전화, 게임도 못하는 곳인데 이런 곳으로 이사를 온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이먼은 이 곳에 정말 오고 싶었다.

그앤베 마을에서는 재미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장례식장 이름이 '도살장 아들들'인 곳에 사는 발정 난 수컷 공작, 사이먼의 친구 아케이트가 계속 바꿔 입는 의미 심장한 티셔츠의 문구, 장례식장의 시체가 분실되는 일도 발생한다. 또, 에뮤 농장에서 에뮤가 탈출해 온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잡기 위해 허둥대는 모습, 성당에서 성체를 먹은 다람쥐를 벌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 등 작은 마을에서 엉뚱하고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일어난다.

여기서 중요한 사이먼의 진실. 읽다 보면 엉뚱하고 유쾌한 사건들이 포진해 있어 사이먼이 느꼈을 아픔과 감정을 작게나마 알수 있다. 상처를 숨기고 했던 행동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되고 사이먼이 얼른 아픔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주니어 소설은 꼭 주니어만 읽으란 법은 없다. 유쾌하고 엉뚱한 에피소드에 사이먼이 전하는 반전과 여운이 남는 드라마다. 웃기는 코미디가 있는 치유의 드라마 한 편을 본 듯 하다.

2024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주니어 소설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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