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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4 - 끝없는 밤
손보미 외 지음 / 북다 / 2024년 8월
평점 :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4>
작품 소개
- 제목 : 2024 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품집
- 작가 : 손보미 외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북다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408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허위의 가면을 집어 던짐으로써 진짜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그랬었나?
아니다. 진짜 자유를 얻었다는 그 믿음이야말로 허위에 불과한 것이었다.
아니다. 가면을 집어 던지는 바로 그 행위 자체가 허위에 불과한 것이었다.
아니다. 그녀는 모멸감에 대해 생각했다. 응당 느껴야 했던 모멸감, 수치심, 혹은 혐오......
아니다. 이런 판단 역시 언젠가는 잘못된 것으로 판명이 날 테지.
지금 떠올린 생각이 영원히 진실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녀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 뿐이었다.
p.71
<개인적인 생각>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마비가 될 정도로 관심이 늘었다. 이로 인해 책을 찍어내는 인쇄소가 연일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고, 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책을 읽는 진귀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짝하는 게 아니라 국민적인 열풍으로 이어져 많은 사람들이 책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국 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들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제25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으로 손보미 작가의 '끝없는 밤'이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선정 이유를 보면 소설적 물음의 끈기가 삶의 고통을 온전히 복원하려는 고고학적인 소설가적 태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고 있어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외 우수작으로는 문지혁 작가의 '허리케인 나이트', 서장원 작가의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안윤 작가의 '담담', 예소연 작가의 '그 개와 혁명'을 선정하여 불확실성의 세계에 자신만의 확실한 문학적 좌표를 그려나가는 작가들의 훌륭한 응답을 수상작품집에 담았다고 한다.
손보미 작가의 '끝없는 밤'은 순항하던 요트가 흔들리고 기울어지는 하룻밤 동안 그녀가 보고 듣고 겪고 생각한 것을 담아낸 소설이다. 흔들리는 요트 안에서의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져 압도적인 긴장감이 담긴 작품이라 인상적이다. 문지혁 작가의 '허리케인 나이트'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갑작스런 허리케인이 들이닥쳐 친구인 피터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다. 그외 수록된 작품들도 신선한 소재와 주제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유명한 상을 수상했다는 작품들을 읽어 보면 하나같이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 <2024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은 대중들이 보기에 그리 어려운 주제는 없는 듯 하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독서 붐이 일어난 만큼 한국문학을 이끌어 갈 작가들의 작품도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제25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품집 (2024)
대상 수상작
손보미 작가의 '끝없는 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