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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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



작품 소개

- 제목 : 거울 나라

- 작가 : 오카자키 다쿠마

- 번역 : 구수영

- 출판 연도 : 2025년 2월

- 출판사 : 내친구의서재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 쪽수 : 59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거울 나라>에는 삭제된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p.21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삭제된 에피소드가 있다는 거 알아?"

p.189



<개인적인 생각>


예쁘장한 여자 얼굴이 나타난 거울은 네 조각으로 쪼개져 있다. 제목이 <거울 나라>이니 거울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듯 하다. 거울 속 여자가 주인공일까? 책을 받았을 때 표지가 너무 예뻤다. 미스터리 소설인 만큼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궁금했다. 거기다 액자 구성이라니. 참 독특한 소설임에는 틀림 없었다.

<거울 나라>는 일본의 애거서 크리스티로 불리는 '무로미 쿄코'가 죽으면서 조카인 '나'가 저작권을 상속받고 출판사 편집자와 함께 유고작인 '거울 나라'를 출간하기로 하면서 시작한다. 출간을 앞둔 어느 날, 담당 편집자가 원고에 삭제된 부분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주인공인 나는 이모의 소설을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한다.

이모의 소설 <거울 나라>는 신체이형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히비키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사토네, 안면인식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오리 등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이모의 젊은 시절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이모를 동경해온 '나'이지만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모를 조금씩 싫어하게 된다. 이모는 왜 이런 소설을 썼으며, 그중에서 무엇을 지웠는지 삭제된 부분을 찾게 된다면 싫어하던 이모를 좋아하게 될까? 아니면 더 증오하게 될까?

<거울 나라>의 소설 속 배경은 두 가지다. 이모의 유작을 출간하려는 2063년과 소설 속 배경인 과거 2020년대. 소설 속에 또 하나의 소설이 들어 있는 액자식 구성이다. 소설 속에서 언급되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두 이야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두 이야기 모두 삭제된 이야기는 무엇이었으며 거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일반적인 액자식 구성이 아니라 훌륭한 이중 미스터리인 이야기에 허를 찔린다. 거기다 미래에서 발견된 것을 과거의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완벽하게 당했다!

책 속의 책

이중 미스터리 소설

거울 나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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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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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작품 소개

- 제목 : 타오

- 작가 : 김세화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나비클럽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 쪽수 : 45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혐오와 차별은 언론과 독자의 머릿속에 맹목적으로 자리 잡은 관념일 뿐

관념에 대응하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p.104





어떤 사건의 피해자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여성이 많았다.

연쇄살인범의 대상은 거의 여성이었다.

분쟁의 피해자도 여성이었고, 전쟁의 진정한 피해자도 또한 여성이었다.

p.242



<개인적인 생각>


'그녀가 바라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3학점이었다'

강렬한 문장에 이끌려 <타오>의 늪에 빠져 버렸다. 이 책을 읽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 동안 책에 눈을 두기 힘들 정도의 책태기가 찾아 와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역시 책태기를 벗어날 수 있는 건 미스터리의 세계. 사건과 추리를 하다 보면 몰입할 수밖에 없다.

<타오>는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는 대개 복잡한 심리적 요소와 사회적 맥락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정적 여운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는 대개 개인의 심리적 갈등과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러나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는 사회적 부조리와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주로 범죄와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와 조금 다른 부분이다.

소설의 제목이 궁금했다. 왜 '타오'일까? 소설 속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타오. 그녀의 이름이 한국어로 '푸른 숲'을 뜻하는 '타오'다. 그녀의 등장이 꽤 늦은 편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밤만 되면 사건이 일어난다. 폭행사건과 살인 사건이 줄지어 일어난다. 사건이 일어나면 특종을 쫓는 언론은 선정적인 보도는 물론 경찰을 무능하다 낙인을 찍어 버린다. 형사과장 오지영은 언론의 무시와 사내 정치의 희생양이 되버리지만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다 마침내 타오를 발견한다.

처음 프롤로그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오지영 과장을 따라 다니다 보면 사회적 부조리와 혐오에 대한 시선, 선동에 휘둘려 본질을 흐리는 문제까지. 다양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를 소설 속에서 마주하니 현실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소설 속 이 목사 캐릭터는 요즘 한창 TV에 많이 등장하는 극우파 목사가 떠올라 분노가 일었지만 다행히 살해되어 사라져 속이 시원해 졌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우리나라의 부조리한 현실을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로 풀어내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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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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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1부 2권)>



작품 소개

- 제목 : 토지 2 (1부 2권)

- 작가 : 박경리

- 출판 연도 : 2024년 6월

- 출판사 : 다산책방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480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그런 모습이 평산에게 기이한 감을 주기는 했으나

귀녀 때문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다.

p.43



'내가 강포수하고 살아? 내가 강포수하고 살아?

화전을 일구며 살 수 있겠느냐?'

p.395



<개인적인 생각>

토지 1권 필사를 시작했을 때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 속 인물들의 사건들이 많아 과연 내가 읽어 낼 수 있을까? 중간에 포기하게 될까봐 두려움이 앞섰다. 토지 1권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부터 익혀야 했고 사투리도 낯설어 난감했다. 토지 읽기와 필사를 동시에 하니 두 번 읽는 셈이라 등장인물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오게 됐고, 최참판댁을 중심으로 노비들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토지 2권에서는 하녀 귀녀가 최치수에게 접근해 최참판 댁 씨를 얻으려 한다. 김평산과 음모를 꾸며 칠성이와 강포수에게 몸을 허락해 씨를 받는다. 최치수가 성불구자임을 모르는 귀녀는 강포수의 출현으로 일이 틀어지자 평산으로 하여금 최치수를 살해하고 자기 몸의 씨를 내세워 집안의 대를 잇게 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아들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던 윤씨 부인은 봉순네의 귀띔을 듣고 귀녀의 자백을 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평산의 아내 함안댁은 자살하고 칠성의 아내 임이네는 마을을 떠나게 된다.

<토지>는 최참판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한 가족사 소설이기도 하고 역사적 사건인 동학농민 운동과 갑오개혁, 그리고 일제 수탈의 내용이 담긴 역사 소설이다. 그러나 <토지>를 읽다 보면 미스터리 추리극 뺨치는 스릴러 적인 요소가 들어 있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등장인물들간의 불륜, 치정, 러브스토리도 눈에 띈다. 인기 있는 드라마의 흥행 요소가 <토지>에 총망라된 느낌이라 필사와 책읽기에 몰입해 있다. 이제 3권으로 넘어갈 차례인데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중이다.

반고흐 에디션

토지 2(1부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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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이드 : 인간관계 편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처방전
최명기.한석준.이헌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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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


작품 소개

- 제목 :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

- 작가 : 최명기, 한석준, 이헌주

- 출판 연도 : 2025년 2월

- 출판사 : 믹스커피

- 장르 : 인문일반

- 쪽수 : 284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회복탄력성', 즉 다양한 역경, 시련,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이 높은 사람을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p.23



칭찬을 전달하면 칭찬이 돌고 돕니다. 하나의 칭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거죠.

그렇게 서로를 향한 호감도 나비효과처럼 확산됩니다.

p.182




<개인적인 생각>

'부디 이 책을 순식간에 읽지 말길 부탁드립니다. 조금씩 읽고 반복해서 탐독하며, 다 읽었다면 다시 여러 번 읽길 부탁드립니다.' 그랬다. 이 책은 이런 책이었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놓기 아쉬운. 저자의 말대로 여러 번 탐독해야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내용을 더 깊게 알 수 있는 그런 책.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은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속 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베테랑 아나운서 한석준, 심리상담 전문가 이헌주. 이들이 모여 '인간관계 어벤져스'로 활동했다. 이들은 구독자 250만, 누적 5억 3천만 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지식인사이드의 명쾌한 인생 처방전 시리즈에서 합을 맞췄다.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이해하고, 우리가 자주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갈등, 걱정, 그리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비법을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걱정은 자연스러운 게 맞다. 그러한 걱정을 어떻게 건강하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잘못된 걱정은 우리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걱정의 원인을 분석한다. 또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칭찬. 정말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적절한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칭찬의 기술도 알려 준다. 칭찬의 목적은 단순히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을 인정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들어가면서 저자가 했던 '순식간에 읽지 말고 조금씩 읽고 반복해서 탐독하며, 다 읽었더라도 다시 여러 번 읽어 달라'는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잊히지 않았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을 때 조금씩 읽고 반복해서 읽는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고민과 갈등이 없어질 것이다. 지금도 인간관계에 힘들어 하며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을 추천드린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12가지 인간관계 솔루션

지식인사이드 인간관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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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 최수호
전건우.최길성 지음 / 서랍의날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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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관 최수호>


작품 소개

- 제목 : 검찰수사관 최수호

- 작가 : 전건우, 최길성

- 출판 연도 : 2025년 1월

- 출판사 : 서랍의 날씨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412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하지만 달려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멈춰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달림과 멈춤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야말로 수사관에게 필요한 기술이었다.

p.114


"근데 어느 날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주변 경치를 보니까 그렇게 멋질 수가 없더라고.

빠르게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천천히 올라가니 그런 것들이 보이더란 말이지.

그래서 생각했지. 아! 빠른 것도, 느린 것도 다 좋은 점이 따로 있구나."

p.134


<개인적인 생각>

경찰과는 다른 독특한 직업, 검찰 수사관. 이런 직업이 있는 지 처음 알았다. 그들은 전국 검찰청 소속 검찰 수사관으로 경찰과는 다른 업무를 한다. 이들이 하는 업무는 유죄가 확정된 죄인이 도망을 가면 이들을 체포해 교도소에 수감시키는 일을 한다. 혐의가 확정되기 전 피의자를 조사하는 경찰과 이 점이 다르다.

<검찰수사관 최수호>는 최수호라는 검찰수사관이 미집행자를 잡는 이야기다. 기존 범죄 수사 소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의 작품이다. 이 책은 대중에게 생소한 '검찰수사관'이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그들의 미집행자 검거 활극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특히, 실시간 위치 추적, 심리전, 뛰어난 체력 등 검찰 수사관의 수사 기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복선보다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져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공직 업무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읽어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검찰수사관의 생생한 일상과 그들이 공직에 임하는 모습을 소설속에서 경험하며, 범죄 수사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 여러 편을 본 듯 했다. 비록 형사가 아닌 검찰 수사관이지만, 출간 전에 이미 드라마로 확정되었다 하니 기대가 된다. 인기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을 보신 분들이라면 소설도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검찰수사관의 미집행자 검거 활극

검찰수사관 최수호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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