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나비클럽 소설선
김세화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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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



작품 소개

- 제목 : 타오

- 작가 : 김세화

- 출판 연도 : 2024년 10월

- 출판사 : 나비클럽

- 장르 : 추리, 미스터리

- 쪽수 : 456쪽


<작가 소개>



<책 속에서...>


혐오와 차별은 언론과 독자의 머릿속에 맹목적으로 자리 잡은 관념일 뿐

관념에 대응하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p.104





어떤 사건의 피해자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여성이 많았다.

연쇄살인범의 대상은 거의 여성이었다.

분쟁의 피해자도 여성이었고, 전쟁의 진정한 피해자도 또한 여성이었다.

p.242



<개인적인 생각>


'그녀가 바라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3학점이었다'

강렬한 문장에 이끌려 <타오>의 늪에 빠져 버렸다. 이 책을 읽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 동안 책에 눈을 두기 힘들 정도의 책태기가 찾아 와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역시 책태기를 벗어날 수 있는 건 미스터리의 세계. 사건과 추리를 하다 보면 몰입할 수밖에 없다.

<타오>는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는 대개 복잡한 심리적 요소와 사회적 맥락을 결합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정적 여운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의 최고봉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는 대개 개인의 심리적 갈등과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러나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는 사회적 부조리와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주로 범죄와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이것이 일본의 사회파 미스터리와 조금 다른 부분이다.

소설의 제목이 궁금했다. 왜 '타오'일까? 소설 속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타오. 그녀의 이름이 한국어로 '푸른 숲'을 뜻하는 '타오'다. 그녀의 등장이 꽤 늦은 편이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밤만 되면 사건이 일어난다. 폭행사건과 살인 사건이 줄지어 일어난다. 사건이 일어나면 특종을 쫓는 언론은 선정적인 보도는 물론 경찰을 무능하다 낙인을 찍어 버린다. 형사과장 오지영은 언론의 무시와 사내 정치의 희생양이 되버리지만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다 마침내 타오를 발견한다.

처음 프롤로그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오지영 과장을 따라 다니다 보면 사회적 부조리와 혐오에 대한 시선, 선동에 휘둘려 본질을 흐리는 문제까지. 다양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를 소설 속에서 마주하니 현실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소설 속 이 목사 캐릭터는 요즘 한창 TV에 많이 등장하는 극우파 목사가 떠올라 분노가 일었지만 다행히 살해되어 사라져 속이 시원해 졌다.

3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포착한 우리나라의 부조리한 현실을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로 풀어내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린다.

한국형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타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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