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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1 ㅣ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1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의학 스릴러라고 해서 진부할거라 생각했던
나를 반성한다. 진짜 재미있다. 그리고 쎄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작품의 기준은 남들에게
이 책을 빌려줄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테스 게리첸의 소설은 꼭 권하고 싶다.
겨우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믿고 보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전직 의사여서 대사나 글의 디테일이
굉장히 생동감있고, 현실적이다.
직접 읽어보면 진짜 의사가 전달하는
리얼리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성작가라 그런지 성폭행당한 여성들의
감정과 입장을 굉장히 실감나고 공감되게 표현했다.
어떻게 의사에게 이런 풍부한 감정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존경스럽다.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산채로 배를 갈라
자궁을 꺼내가는 사이코패스.
범인은 분명 총을 맞고 죽었는데 3년후 또다시 나타나 똑같은 방식의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3년전 연쇄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의사에게 접근하는 범인.
그리고 이 유령같은 살인범을 쫓는 베지터급 자존심 여형사 리졸리의 혜성특급 비기닝!
플로피 디스켓 얘기하는 걸 보니
언제적 작품인지 대충 알만하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보기 드문 세련된 작가라고 생각된다.